윤재옥 "야당 운영위 소집 요구, 시기적으로 맞지 않아"

하지현 기자 2023. 7. 1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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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김건희 여사 특혜 의혹 및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 현안 질의를 위해 오는 14일 국회 운영위원회 개최를 요구한 것을 두고 "시기적, 정치 도의적으로 맞지 않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윤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대통령께서 해외 순방 중에 대부분의 비서실 간부가 같이 출장을 가서 중요한 외교적 업무를 뒷받침하는 상황"이라며 "운영위 소집 요구 자체가 시기적, 정치 도의적으로 맞지 않는 얘기다. 오늘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와 오후에 만남이 있는데 잘 설명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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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양평고속도 운영위 소집·국조 요구
"대통령 순방 중…정치 도의적 맞지 않아"
"국조, 문제해결 수단 아냐…국토위 열 것"
"기시다, 윤석열 요구 사실상 수용했다 봐"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07.13.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최영서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김건희 여사 특혜 의혹 및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 현안 질의를 위해 오는 14일 국회 운영위원회 개최를 요구한 것을 두고 "시기적, 정치 도의적으로 맞지 않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윤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대통령께서 해외 순방 중에 대부분의 비서실 간부가 같이 출장을 가서 중요한 외교적 업무를 뒷받침하는 상황"이라며 "운영위 소집 요구 자체가 시기적, 정치 도의적으로 맞지 않는 얘기다. 오늘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와 오후에 만남이 있는데 잘 설명드리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양평 고속도로 국정조사 요구와 관련해 당내에서 국정조사 협상에 임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는 질의에는 "처음 듣는 얘기"라며 "국정조사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는데 세부 사항을 논의하라는 건 근거가 미약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양평 고속도로와 관련해 여러 가지 정치공세를 펴고 있다"며 "국정조사는 문제해결의 수단이 아니고, 문제를 더 풀기 어려운 상황으로 만들 소지가 다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전향적으로 국토교통위원회 상임위원회를 열어서 충분히 질의하고 문제 제기할 수 있는 조치를 하고 있다"며 "국토부 장관이 귀국하는 즉시, 오는 월요일(17일)에 상임위원회를 열어서 관련 현안 질의를 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토위도 민생 관련 법안이 산적해 있는데 양평 고속도로 문제로 민생 문제가 뒤로 밀릴 가능성이 있다. 대단히 걱정스러운 상황"이라며 "정쟁적 요소를 빨리 걷어내고 지역 주민 뜻을 받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점검 과정에 한국 전문가 참여 등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요구한 것을 두고는 "(기시다 총리가 요구사항을) 사실상 수용했다고 보고 있다"며 "실무적 얘기는 정산 간에 할 수 있으니, 후속 조치는 관계 부처가 외교 절차를 거쳐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young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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