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MLB 개막전' 서울서 열린다…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vs 다저스

정유진 기자 2023. 7. 1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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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개막전이 서울에서 열린다.

MLB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다저스가 2024년 3월20일과 21일 양일간 서울에서 정규리그 개막전을 갖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국을 찾는 다저스의 스탠 카스텐 회장은 "우리는 내년 시즌 야구에 대한 지식과 열정이 뛰어난 한국의 야구팬들 앞에서 사상 처음으로 의미 있는 MLB 경기를 가질 수 있어 무척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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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속한 메이저리그 구단 샌드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가 내년 시즌 한국을 찾는다. /사진=샌디에이고 SNS 캡처
내년 3월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개막전이 서울에서 열린다. 김하성은 소속팀 샌디에이고와 내년 시즌 한국을 찾게 됐다.

MLB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다저스가 2024년 3월20일과 21일 양일간 서울에서 정규리그 개막전을 갖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개최 장소를 밝히지 않았지만 3월 하순의 추운 날씨를 고려해 돔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MLB 정규시즌이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또 미국 50개 주와 캐나다 이외의 지역에서 역사상 9번째로 열리는 오프닝 시리즈로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에서는 일본과 호주에 이어 3번째 개최다. 한국뿐만 아니라 멕시코와 영국에서도 내년 시즌 정규 리그가 열린다.

샌디에이고와 다저스 구단도 각각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서울 시리즈 개최를 공식화했다. 샌디에이고는 트위터를 통해 서울 시리즈 포스터를 올리며 "한국의 중심으로 우뚝 서는 야구"라 적어 눈길을 끌었다. LA다저스 역시 홍보 포스터를 공개하며 "서울에서 만나요"라고 전했다. 한국어 문구 옆에는 'K-하트'라 불리는 손가락 하트 이모티콘을 넣기도 했다.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은 LA다저스가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서울 시리즈 홍보 포스터를 게재했다. /사진=LA다저스 SNS 캡처
샌디에이고와 다저스 모두 한국과 인연이 있다. 샌디에이고에는 현재 김하성이 핵심 선수로 뛰고 있다. 과거 박찬호, 최희섭, 류현진 등 여러 한국 선수들이 거쳐 간 다저스 역시 국내 팬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다. 특히 두 구단이 공개한 포스터엔 모두 김하성의 모습이 담겼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MLB는 2024년 여러 국가에서 열리게 되는 국제 경기들을 준비하면서 몹시 설렌다"며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시즌 개막전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 MLB 팬들이 직접 눈앞에서 스타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설명했다.

한국을 찾는 다저스의 스탠 카스텐 회장은 "우리는 내년 시즌 야구에 대한 지식과 열정이 뛰어난 한국의 야구팬들 앞에서 사상 처음으로 의미 있는 MLB 경기를 가질 수 있어 무척 기쁘다"고 밝혔다. 또 "우리 다저스 선수들은 박찬호, 최희섭, 류현진 등 역대 다저스에 소속됐던 한국 선수들을 포함해 풍부한 야구의 전통과 재능을 가진 한국에서 우리의 재능을 펼쳐놓을 수 있다는 데 대해 매우 설레고 있다"고 밝혔다.

허구연 KBO 총재는 "이번 MLB 개막전 서울 개최가 성사되기까지 노력해주신 맨프레드 커미셔너, 서울시 및 기타 유관기관 관계자들에게 감사 드린다"면서 "한국 야구팬들에게 MLB 경기를 국내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는 매우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팬들의 열정과 문화를 선보이는 큰 국제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허 총재는 "앞으로도 한국 야구의 발전을 위해서 MLB 사무국과 협력 관계를 증진해 나가고 팬들에게 더욱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를 제공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유진 기자 jyjj1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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