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3.50% 4연속 동결…한미 금리차 2%p 시대 ‘초읽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4회 연속 동결했다.
이달 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것이 유력해, 한미 금리차 2%포인트 시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은은 지난 1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마지막으로 2월, 4월, 5월에 이어 이날 금통위 회의까지 4회 연속으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속되는 경기 침체도 고려
한은, 가계부채 증가 경계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4회 연속 동결했다. 이로써 한미 금리차는 1.75%포인트(상단 기준)를 유지했다. 이달 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것이 유력해, 한미 금리차 2%포인트 시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최근 물가가 2%대까지 하락하는 등 물가상승률이 안정되고 있다는 점이 동결 결정의 첫 번째 배경이라는 분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2.7%로 2021년 9월 이후 21개월 만에 2%대로 하락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상승률도 6월 3.5%로 둔화폭이 확대됐다. 한은이 목표로 하는 물가상승률 2%대에 근접하면서 동결 결정에 힘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우리 경제의 ‘상저하고’ 기대가 후퇴하는 등 올해 지속되는 경기 침체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부와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4%로 기존보다 0.2%포인트 낮췄다. 하반기 반등이 기대됐던 경제성장률이 급격히 상승하지 못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다. 상반기 경상수지도 적자가 사실상 예정돼 있는 상황이다.
다만 최근 급격히 안정되고 있는 미국 물가 등은 연준의 금리 인상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해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근원 CPI도 전년 동월 대비 4.8% 상승, 시장 예상치(5.0%)보다 낮게 나왔다. 이에 일각에서는 연준의 긴축 기조가 달라질 지 기대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나정 측 “손 묶이고 안대, 강제로 마약 흡입”…경찰 조사 후 첫 입장
- 매일 넣는 인공눈물에 미세플라스틱…‘첫방울’이 더 위험?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나 집주인인데 문 좀”…원룸 들어가 성폭행 시도한 20대男, 구속
- “내 딸이 이렇게 예쁠 리가” 아내 외도 의심해 DNA 검사…알고보니 ‘병원 실수’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