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재 양성 프로그램 2배 확대"…과기정통부-구글 협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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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와 구글이 인공지능(AI)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과기정통부 측은 "이번 행사는 AI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구글과 연구 개발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나라 우수 인력을 글로벌 인재로 성장시키는 것을 지원하는 등 우리나라 AI 산업의 외연 확장, 글로벌화를 위해 준비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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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양성·연구개발 분야 협력
'머신러닝 부트캠프' 연 500명 인력 양성
구글 연구진과 학술 교류회 정례회
이종호 장관 "스타트업 AI 응용 서비스 글로벌 확산 계기되길"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우리 정부와 구글이 인공지능(AI)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구글은 한국에서 운영중인 ‘머신러닝 부트캠프’ 프로그램을 통한 인력 양성 규모를 2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머신러닝 부트캠프는 AI 전공 대학생과 현직 개발자를 대상으로 딥러닝 교육, 자격증 획득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구글은 13일 과기정통부와 공동으로 개최한 ‘인공지능 위크’ 행사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한국 정부와 협업 계획을 밝혔다.
연 200명을 배출하던 머신러닝 부트캠프는 앞으론 연 500명의 인력을 양성한다. 학생과 창업가, 예비 창업가들을 대상으로 창업 교육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스쿨’ 프로그램도 올해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AI 인재 양성 분야에서 협업을 강화하는 것이다.
과기정통부와 구글은 연구개발 분야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AI 연구 관련 학술 교류회 개최도 정례화한다. 학술 교류회에는 국내 연구 네트워크 조직 ‘AI 혁신허브’와 구글의 전문가가 함께 참여한다. 구글의 최신 AI 기술을 공유받고, 국내 연구진의 우수한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홍보하는 무대로 삼는다. 구글은 한국의 우수한 AI 연구자 7명을 선정해 머신러닝 모델 최적화에 대한 연구 과제도 지원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 측은 “이번 행사는 AI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구글과 연구 개발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나라 우수 인력을 글로벌 인재로 성장시키는 것을 지원하는 등 우리나라 AI 산업의 외연 확장, 글로벌화를 위해 준비됐다”고 했다.
이날 행사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의 축사가 진행됐다. 이어지는 기조연설에선 요시 마티아스 구글 엔지니어링·연구 부사장,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 장병탁 서올대 교수,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이 차례로 발표했다. 과기정통부와 구글은 첫째 날 행사에서 생성형 AI 기술, 책임감 있는 AI 연구, 머신러닝 연구 등 최신 AI 기술 동향을 소개했다. 발표 후 열린 학술 교류회엔 구글 연구진과 한국의 ‘AI 혁신허브’ 연구진이 식견을 나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글로벌 AI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갖기 위해서는 국내 기업의 독자적인 초거대 AI 모델 개발·확산 노력과 함께 구글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통한 기술력 향상과 해외 진출 노력도 중요하다”며 “이번 행사가 잠재력 있는 중소·스타트업의 초거대 AI 기반 응용서비스를 세계 시장에 널리 확산하는 한편, (구글과) 국내 연구진의 공동 연구로 AI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요시 마티아스 구글 엔지니어링·연구 부사장은 “AI의 경제·학술적 가치를 최대화하기 위해 각국 인재들이 함께 노력해야한다”며 “구글은 과기정통부와 함께 연구진들 간 공동 연구 기회를 확대하고 인재 양성에도 힘을 보태 한국의 AI 연구 역량 강화를 전폭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국배 (verme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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