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무선 OLED TV 세계 최초 출시

LG전자 무선 OLED TV '시그니처 올레드 M'. /LG전자 제공

LG전자는 세계 최초 무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인 ‘시그니처 올레드 M’을 13일 출시했다.

시그니처 올레드 M은 전원을 제외한 모든 선을 없앤 무선 OLED TV다. LG전자는 초대형 TV에 콘솔기기, 셋톱박스 등 다양한 외부기기를 연결해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무선 AV 전송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기술로 별도 수납장이나 유선 연결용 박스를 활용해 주변기기를 정리하는 기존의 방식을 넘어 연결선 없는 공간에서 초대형 스크린을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다.

이 제품은 97인치(화면 대각선 약 245㎝) OLED TV와 약 10m(화면 정면 기준) 내에서 4K(3840×2160) 해상도·120Hz 주사율의 고화질 영상을 무선으로 전송해 주는 ‘제로 커넥트 박스’로 구성된다. 제로 커넥트 박스는 HDMI 2.1, USB, RF, LAN 포트, 블루투스 등을 지원해 콘솔기기, 셋톱박스 등 다양한 주변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내장된 안테나는 놓는 위치에 따라 송신 방향을 조절할 수 있다. 장애물을 인식해 최적의 전파 송·수신 경로를 설정하는 알고리즘도 탑재했다.

독자 기술로 완성한 무선 AV 전송 솔루션은 기존 와이파이6 대비 최대 3배 이상 빠른 속도로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한다. 특히 무선 환경에서도 돌비의 최신 영상기술 돌비 비전과 입체 음향기술 돌비애트모스를 모두 지원한다.

벽걸이 설치 시 TV 전체가 벽에 밀착하는 갤러리 디자인은 무선 기술을 통해 개선됐다. TV 본체에 연결했던 주변기기를 거실 내 소파 옆이나 협탁 아래 등에 설치된 제로 커넥트 박스에 연결하면 화면 주변에는 별도의 수납장을 둘 필요가 없다.

시그니처 올레드 M은 한국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LG전자는 13일부터 전국 가전 매장과 온라인브랜드숍에서 제품을 예약 판매 후 20일 본격적으로 출시한다.

김선형 LG전자 한국HE·BS마케팅담당 상무는 “무선 OLED TV는 지난 10년간 ‘시장 개척자’로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온 LG전자만이 가능한 혁신”이라며 “초대형 OLED TV의 압도적 시청 경험과 무선 기술로 구현한 공간의 자유로움으로 고객의 일상에 새로운 감동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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