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구글, AI 인재양성·연구개발 함께한다

인공지능 위크 2023 개최…과기정통부-구글, 협력 확대
구글 "AI, 인류 번영에 기여…韓 연구 역량 강화 전폭 지원"

[서울=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구글과 공동으로 '인공지능 위크 2023' 행사를 열었다. (사진=구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구글과 공동으로 '인공지능 위크 2023' 행사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개회식에서는 과기정통부 이종호 장관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의 축사가 진행됐다.

기조연설은 요시 마티아스 구글 엔지니어링 및 연구 VP,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 장병탁 서울대 교수,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 협회장이 차례로 인류 번영의 수단으로서 인공지능의 책임과 역할, 한국의 인공지능 현황 등에 대해 발표했다.

과기정통부와 구글은 첫째날 개최된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 행사에서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 책임감 있는 인공지능 연구, 기계학습(머신러닝) 연구 등 최신 인공지능 기술 동향을 소개했다.

학술교류회에서는 구글의 인공지능 부문 연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요시 마티아스 VP와 요한 샬크위크, 로렌스 모로네이 등의 전문가가 한국의 인공지능 혁신허브 연구진들과 식견을 나눴다.

요시 마티아스 구글 엔지니어링 및 연구 VP는 "인공지능 기술은 인류의 번영을 위해 발전시켜 나가야 하며, 인공지능의 경제·학술적 가치를 최대화하기 위해 각 국 인재들이 함께 노력해야한다"며 "구글은 한국의 인공지능 연구 역량 강화를 전폭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초거대 인공지능으로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 인공지능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갖기 위해서는 국내 기업 독자적인 초거대 인공지능 모델 개발·확산 노력과 함께 구글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기술력 향상 및 해외 진출 노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와 구글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의 인공지능 분야 발전을 위해 인재양성 및 연구개발 분야의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먼저 인재양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구글이 한국에서 운영 중인 '머신러닝 부트캠프' 프로그램을 통한 인력양성 규모를 연 200명에서 500명으로 늘린다.

또 지금까지는 구글이 해외에서만 운영하던 관련 학위나 직무 경험이 없는 비전공자 대상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을 올해부터 국내에 한국어로 새롭게 도입한다.

학생 및 창업가와 예비 창업가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성공적인 스타트업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는 연 1000명 규모의 '스타트업 스쿨' 프로그램도 올해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과기정통부는 구글과 협력해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신규 기획·추진한다. 연구개발 분야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인공지능 연구 관련 학술교류회를 개최하고 정례화를 추진한다.

학술교류회는 한국의 인공지능 혁신허브와 구글의 전문가가 함께 한다. 구글의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공유받고 국내 연구진의 기술력을 글로벌 무대에 홍보할 수 있는 계기로 삼는다.

공동연구도 추진한다. 하반기 학술교류회 등을 통해 공동연구의 내용과 방식을 구체화해나갈 예정이다. 구글은 한국의 우수 연구자 7명을 선정해 기계학습(머신러닝) 모델 최적화에 대한 연구과제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구글과의 협력 확대로 잠재력 있는 우리 중소·스타트업의 초거대 인공지능 기반 응용서비스를 세계 시장에 널리 확산하고 국내 연구진과의 공동연구 추진을 통해 우리의 인공지능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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