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구글과 AI '인재양성·공동연구' 협력한다

인공지능 위크 2023 개최…공동 교육과정·연구 추진하기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8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열린 '제3차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3.3.8/뉴스1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구글은 공동으로 '인공지능 위크 2023' 행사를 13부터 15일까지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개회식 행사에서는 과기정통부 이종호 장관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의 축사가 진행됐다.

기조연설에서는 요시 마티아스 구글 엔지니어링 및 연구 VP(Vice President),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 장병탁 서울대 교수,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 협회장이 발표했다.

과기정통부와 구글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인재양성 및 연구개발 분야의 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인재양성 분야에서는 구글이 한국에서 운영 중인 '머신러닝 부트캠프' 프로그램을 통한 인력양성 규모를 연 200명에서 500명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구글과 협력하여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신규 기획·추진한다.

연구개발 분야의 협업으로는 인공지능 연구 관련 학술교류회가 개최되며 정례화도 추진된다. 공동연구도 학술교류회 등을 통해 내용과 방식을 구체화해나갈 예정이다.

구글은 한국의 우수한 인공지능 연구자 7명을 선정해 기계학습(머신러닝) 모델 최적화 연구과제도 지원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와 구글은 첫째날 개최된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AI for Everyone)' 행사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 책임감 있는 인공지능 연구, 기계학습(머신러닝) 연구 등 최신 인공지능 기술 동향을 소개했다.

첫날 발표에는 국내 스타트업 중 유일하게 업스테이지가 발표자로 참석한다. 업스테이지는 거대언어모델(LLM)의 단점 극복 수단으로 여겨지는 소규모 LLM의 필요성과 초개인화된 추천을 채팅의 형태로 제공할 수 있는 AI 솔루션 'AskUp Seargest'를 소개한다.

요시 마티아스 구글 엔지니어링 및 연구 VP는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 기술은 인류의 번영을 위해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구글은 과기정통부와 함께 구글 엔지니어들과 국내 연구진들 간 공동 연구 기회를 확대하고 인재 양성에도 힘을 보태 한국의 인공지능 연구 역량 강화를 전폭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내 기업 독자적인 초거대 인공지능 모델 개발·확산 노력과 함께 구글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기술력 향상 및 해외 진출 노력도 중요하다"며 "구글과의 협력을 확대해 우리 중소·스타트업의 인공지능 응용서비스를 세계 시장에 널리 확산하고 공동연구 추진을 통해 인공지능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