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이상민 해당행위? 민주당 위해 두려워하지 않고 소신 말해”
조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거대 정당에서 기득권이라는 우리는 안주하는 정치할 게 아니라 유쾌한 결별을 할 각오로 자신의 유불리를 염두에 두지 않고 당을 위해 자신이 해야 할 말은 하는 그런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말에는 외국에는 없는 묘한 화법이 있다. 이 의원의 ‘잘한다’는 ‘잘~한다’인데 이게 잘한 건가, 못한 건가”라며 유쾌한 결별 즉 분당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비꼰 것이라고 해석했다.
조 의원은 지도부의 경고에 이 의원이 ‘오히려 당 지도부가 해당행위를 한다’는 취지로 받아친 것에 대해 “동감한다”며 “정파적 이익에 공모하거나 강성 지지층에 영합하기 위해 국민적 동의를 얻기 어려운 법안, 정책을강행하고 일방적으로 국회를 운영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 상식이나 보편적인 가치와는 동떨어진 언행, 이런 걸로 우리 당에 대한 국민적 신망을 저버리게 한 것 이게 해당 행위 아니냐”며 “지금까지 누적돼서 우리 당이 이렇게 힘든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의원은 “이 의원도 결별이나 분당을 현실적으로 생각해 본 적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만약에 했다면 그걸 할 각오로 목숨 걸고 우리 당의 혁신과 쇄신을 위해 가지고 싸워야 된다(는 뜻일 것). 기득권에 안주하지 말고 처절하게 할 말은 하자”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유쾌한 결별’, ‘20명 이상 탈당’ 등을 언급한 이 의원에게 엄중경고하기로 결정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지난 12일 “당 지도부 모두가 명백한 해당 행위에 해당하니 경고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황당하다. 전혀 해당행위를 한 적 없다”며 “오히려 당 지도부 등을 포함해 당내에 있어서 민심에 반하고 당에 해를 입히는 행태에 대해 성찰하기를 바란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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