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종, 이수만 위해 작심 비판하더니…17년만 SM과 결별[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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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김민종이 17년 만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떠난다.
당시 경영진이 SM 공식 유튜브 채널 및 홈페이지를 통해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계약 종료 및 SM의 새로운 방향성을 담은 'SM 3.0: IP 전략 - 멀티 제작센터/레이블 체계'를 발표하자 김민종은 사 측이 이수만과 연락을 두절한 채 충분한 논의 절차 없이 독단적 의사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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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이 17년 만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떠난다.
SM 측은 7월 13일 뉴스엔에 "김민종과의 전속계약이 6월 말 종료됐으며 더 이상 재계약하지 않기로 상호 협의했다. 앞으로 김민종이 걸어갈 새로운 길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2006년 SM에 둥지를 튼 김민종은 SM 창립자이자 총괄 프로듀서 출신 이수만과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SM 자회사 SM C&C 사외이사로도 활동했다.
김민종과 SM의 결별은 다수 업계 관계자들이 예상한 바다. 김민종은 2월 5일 SM 모든 직원들에게 이수만 SM 퇴진 관련 당시 SM 경영진을 비판했다. 당시 경영진이 SM 공식 유튜브 채널 및 홈페이지를 통해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계약 종료 및 SM의 새로운 방향성을 담은 'SM 3.0: IP 전략 - 멀티 제작센터/레이블 체계'를 발표하자 김민종은 사 측이 이수만과 연락을 두절한 채 충분한 논의 절차 없이 독단적 의사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김민종은 이수만 총괄 프로듀싱이 SM에 여전히 필요하다고 호소하며 "배우이자 가수로서 날 비롯한 SM 아티스트 활동에 (이수만) 선생님의 프로듀싱, 감각적 역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수만은 올 초 SM 경영진과 첨예한 경영권 분쟁을 벌이다 회사를 떠났다.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SM 지분 14.8%를 방시혁이 이끄는 하이브에 매각한 것. 이후 하이브가 SM 인수를 시도했으나 3월 대내외적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수 절차를 중단한다고 발표하며 SM 경영권 분쟁은 일단락됐다.
이수만은 3월 31일 취재진에 전한 편지를 통해 "제 이름을 따서 창립했던 SM이 오늘로 한 시대를 마감하게 된다. 소회가 없을 수 없겠지만 제가 오래전 가수로서 불렀던 노래 '행복'의 가사가 이 모든 과정을 대변해 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사랑하고 미워하는 그 모든 것을 못 본 척 눈 감으며 외면하고 지나간 날들을 가난이라 여기며 행복을 그리며 오늘도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전 늘 꿈을 꾼다. 광야는 제 새로운 꿈이었다. 이 꿈을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비난하는 분들이 있음을 안다. 그러나 늘 그래왔듯이 전 미래를 향해 간다. 이제 케이팝은 케이팝을 넘어 세계와 함께 하는 글로벌 뮤직으로 진화해야 한다. 세계가 함께 하는 음악의 세상은 기술과 음악의 접목이어야 하고 그것의 목표는 지속가능한 세상에 대한 기여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이브 방시혁 의장에게 주식을 매도할 때 마음의 결정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이 지속가능한 세상과 음악의 접합을 함께 하는 것에 뜻을 같이 했기 때문"이라며 "전 지금 해외에 있다. 글로벌 뮤직의 세상에 골몰 중이다"고 덧붙였다.
SM을 떠난 이수만은 중국을 거점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사업 등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 ESG, CT(Culture Technology, 문화 기술 사업)을 진행하는 개인 회사 블루밍 그레이스(Blooming Grace)를 설립하는 등 새로운 활로를 모색 중이다. 현지에서 아이돌 연습생 오디션을 진행 중이라는 설도 돌고 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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