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씨엠, `라미나필름` 라인 1기 증설… 자체조달 체계 구축

동국씨엠 라미나강판 제품사진(패턴형). 동국씨엠 제공

동국씨엠 라미나강판 제품사진(스테인레스형). 동국씨엠 제공

동국씨엠 엔지니어가 S1CCL에서 생산된 라미나강판 제품을 검수하는 모습. 동국씨엠 제공

동국제강그룹 냉연사업법인 동국씨엠은 라미나 필름 생산라인(FCL, Film Coating Line) 1기를 증설하고 약 4개월간의 시범 운영을 거쳐 지난 7일부터 가동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측은 이번 필름 생산라인 신설이 동국제강그룹 미래 전략인 철강 연관 소부장(소재·부품·장비)투자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색상·무늬·질감을 입힌 라미나필름은 라미나강판 기능 구현을 위한 핵심 소재로, 동국씨엠은 라미나강판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라미나강판은 컬러강판 업계에서 미래 기술로 꼽힌다. 강판에 필름을 여러 단계로 부착해 표현 구현이나 가공성이 뛰어나며, 가전제품 고급화에 따른 외장 디자인에도 활용할 수 있다.

회사는 컬러강판 시장 고급화를 선도하고자 라미나강판에 선제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2021년 약 300억원을 투자해 'S1CCL'을 준공하며 세계 최초 1600㎜ 광폭에 친환경 자외선(UV) 코팅 공정을 더한 라미나강판 전용 생산라인을 갖췄다.또 이번에 150여억원을 들여 라미나필름 전용 라인 FCL을 신설함으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FCL 구축은 컬러강판 업계 최초의 사례다. 동국씨엠 라미나강판 주요 제품은 미국·유럽 지역 선호도가 높은 스테인레스 대체 강판과 서남아·인도 시장서 인기가 높은 화려한 패턴형 강판 등이며, 수요가 요청에 따라 맞춤 생산된다.

동국제강그룹 관계자는 "동국씨엠은 핵심 소재 수급 능력을 기반으로 라미나강판 신제품을 지속 개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