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잠수함 함장 살해 용의자 '달리기 앱'으로 위치 알아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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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러시아에서 피살된 전 러시아군 잠수함 함장이 '달리기 앱'에 기록된 위치 정보 때문에 암살자에게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러시아 매체가 보도했다.
11일 (현지 시각) CNN은 러시아 국영 통신 타스를 인용해 스타니슬라브 리지츠키 전 러시아군 잠수함 함장이 러시아 남부 도시 크라스노다르에서 살해됐다면서 범행 용의자의 살해 동기를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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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러시아에서 피살된 전 러시아군 잠수함 함장이 '달리기 앱'에 기록된 위치 정보 때문에 암살자에게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러시아 매체가 보도했다.
11일 (현지 시각) CNN은 러시아 국영 통신 타스를 인용해 스타니슬라브 리지츠키 전 러시아군 잠수함 함장이 러시아 남부 도시 크라스노다르에서 살해됐다면서 범행 용의자의 살해 동기를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타스는 리지츠키 살해 용의자가 달리기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코스를 등록하는 인기 앱인 '스트라바(strava)'를 이용해 리지츠키의 동선을 알아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리지츠키의 스트라바 계정에는 그의 조깅과 사이클링 경로가 표시돼 있다. 지난 10일 그가 살해된 공원도 리지츠키의 조깅 코스에 포함돼 있다.
러시아 언론은 암살자가 범행 장면이 CCTV에 찍히지 않도록 주도면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고 보도했다.
리지츠키는 과거 흑해함대에서 칼리바르 순항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킬로급 잠수함의 함장으로 복무했다. 1년 전 이 잠수함에서 발사한 미사일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비니차시에서 어린이 3명을 포함한 민간인 23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으며 39명이 실종됐다.
그러나 리지츠키 가족들은 그가 2021년 군에서 퇴역하려고 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러시아 매체 바자에 따르면 리지츠키는 2021년 12월 퇴역을 요청했고 세바스토폴에 있었지만 잠수함을 타지는 않았다. 2022년 8월 퇴역 승인이 난 뒤에는 크라스노다르 주정부에서 일했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부는 텔레그램을 통해 "리지츠키가 크라스노다르의 공원에서 오전 6시쯤 권총 7발을 맞고 현장에서 즉사했다. 범행 목격자도 없었다"고 자세히 설명하면서 우크라이나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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