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세제 향기에 고통 겪는 사람들
KBS 2023. 7. 13. 09:53
[앵커]
섬유유연제 등의 세제 향기 때문에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리포트]
초등학생인 유키.
친구 옷에서 나는 세제 향기에 노출되면 몸에 두드러기 등이 생겨 고생을 합니다.
[유키/초등학생 : "두드러기가 생기고 밤에는 다리가 아파 슬퍼요."]
섬유 유연제 속에 들어있는 마이크로 캡슐 등이 원인인 것으로 보입니다.
한 대학교 연구팀 조사 결과 섬유 유연제로 빨면 42만여개나 되는 미세 마이크로 캡슐이 옷에 붙는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플라스틱 등으로 만든 이 마이크로 캡슐 안에는 향료 등이 들어있어 옷을 만지면 캡슐이 터지면서 향기가 납니다.
[오코우치 히로시/와세다대학 교수 : "(캡슐이 터지면) 조금씩 향기가 나요. 향기가 오래 가게 하려고 마이크로 캡슐을 씁니다."]
의사들은 최근 향기가 오래 가는 제품이 늘면서 아픈 환자도 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오코우치 교수는 이 마이크로 캡슐과 신체 이상 사이에 상관관계가 없는지 계속 연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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