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기준금리 3.50%, 한은 4연속 금리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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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준금리가 3.50%로 동결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갖고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했다.
한미금리차 확대에도 금통위가 금리를 동결한 건 경기와 금융안정을 고려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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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7월 4연속 동결..경제성장·금융안정에 방점
한미금리차 1.75%p로 확대.. 금리차 역대 최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갖고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했다. 지난 2월과 4, 5월에 이은 4연속 동결이다. 미국(정책금리 5.00~5.25%)과의 금리 차이는 1.75%p로, 오는 25~2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금리차가 2.00%p로 확대된다.
한미금리차 확대에도 금통위가 금리를 동결한 건 경기와 금융안정을 고려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물가가 한은의 전망대로 안정화되는 와중에 수출 경기는 부진하고 새마을금고 뱅크런 등 금융불안 조짐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6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7%로 21개월 만에 2%대로 둔화하고,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물가상승률 또한 3.5%로 둔화했다.
이런 와중에 성장 하방위험과 금융안정 리스크는 여전하다. 올해 5월까지 경상수지 누적 적자는 34억4000만달러로 여전히 펀더멘털이 부진한 모양새다.
새마을금고 대출 연체율 상승 등 비은행권을 중심으로 금융안정 리스크도 잠재해 있다.
다만 한미금리차 추가 확대에 따른 환율 상승 가능성, 가계부채 증가 등을 미뤄볼 때 금통위가 '매파적 발언'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5월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한 후 "물가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지속하겠지만 상당 기간 목표 수준(2%)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연내 기준금리 인하는 시기상조"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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