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국은행, 기준금리 4회 연속 동결... 3.5% 유지

윤주영 2023. 7. 1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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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3일 기준금리를 3.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4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것이다.

물가 안정세가 동결 배경으로 풀이된다.

국제유가의 기저효과가 약화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대로 되돌림해 연간 상승률은 3.5%를 기록할 것이라는 게 한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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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안정세'가 배경된 듯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3일 기준금리를 3.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4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것이다.

물가 안정세가 동결 배경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폭등했던 국제유가의 기저효과로 2.7%를 기록했다. 2%대 진입은 21개월 만이다. 국제유가의 기저효과가 약화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대로 되돌림해 연간 상승률은 3.5%를 기록할 것이라는 게 한은 전망이다.

성장세 둔화도 추가 인상을 저어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힌다. 한은은 5월 "중국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의 파급효과가 예상보다 제한적"이라며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을 1.6%에서 1.4%로 끌어내렸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260억 달러에서 240억 달러로 눈높이를 낮췄다.

연체율도 추가 인상의 발목을 잡는다. 새마을금고 뱅크런 우려를 키운 비은행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은 2021년 말 0.24%에서 지난해 연말 1.03%로 치솟았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가계대출 연체율 역시 4월 0.304%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2배 가까이 뛰었다.

윤주영 기자 ro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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