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수 평론가 "피프티 피프티, 어리석은 수준이 아니라 망한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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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수 문화평론가가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전속계약 분쟁에 쓴소리를 남겼다.
지난 10일 방송된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는 김갑수 문화평론가, 허재무가 출연해 피프티 피프티의 분쟁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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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김갑수 문화평론가가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전속계약 분쟁에 쓴소리를 남겼다.
지난 10일 방송된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는 김갑수 문화평론가, 허재무가 출연해 피프티 피프티의 분쟁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최욱은 피프티 피프티와 소속사 어트랙트의 분쟁 사건에 대해 얘기하면서 "멤버들은 일의 특성상 소속사(어트랙트) 대표 말고 외주를 맡았던 (더기버스의) 안성일 대표와 친밀도가 높았던 것 같다"라며 "그런 과정 속에서 떠나간 거 아니겠는가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계약기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문제가 된 건데 멤버들과 안성일 대표가 어리석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사견을 보였다.
이때 김갑수 문화평론가는 "어리석은 수준이 아니라 망한 것 같다"라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김 평론가는 "스크래치가 한 번 나면 이미지 회복이 어렵다"라며 "국내가 아닌 해외무대에서 활동하겠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K팝 해외팬들은 국내적 동향과 교류가 많다"라고 분석했다.
김 평론가는 "서사에 대한 배신감이 크다"라며 "어려운 환경에서 쭉 커서 세계적 스타가 되는 걸 우리는 보지 않았나"라고 얘기하기도.
이에 최욱은 "스토리는 방탄소년단보다 좋다"라며 "대표가 시계 팔고 가전제품 팔고 했는데 스토리가 좋지 않나"라고 얘기했고, 김 평론가는 "그 기대감이 깨지는 이면이 펼쳐지니 '배신도 정도가 있는데 이건 너무 한 것 아니냐'라는 공분으로 비화가 된 거다"라고 바라봤다.
한편 어트랙트와 피프피 피프티 멤버들은 전속계약 관련 분쟁을 겪고 있다. 지난달 23일 어트랙트는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을 빼가려는 외부 세력이 있다고 알렸다. 같은 달 27일 어트랙트는 프로젝트(사업)의 관리 및 업무를 수행해온 더기버스가 업무 인수인계 과정에서 프로젝트 관련 자료를 삭제하는 업무방해 행위와 몰래 '큐피드'의 저작권을 사는 행위를 했다며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 외 3명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후 이달 3일 어트랙트는 전홍준 대표와 워너뮤직코리아 A전무와의 통화 녹취파일을 공개했고, 해당 녹취에는 안성일 대표가 피프티 피프티의 바이아웃을 진행하고 있다는 내용을 확인하는 대화가 담겼다. 어트랙트는 이에 대해 "안성일 대표는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의 승인없이, 독단적으로 피프티 피프티의 바이아웃 건을 진행하고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더기버스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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