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릴라드로 유망주와 지명권 다수 희망

이재승 2023. 7. 1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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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프랜차이즈스타를 트레이드하기 쉽지 않다.

 『Yahoo Sports』의 제이크 피셔 기자에 따르면, 포틀랜드가 'Dame DOLLA' 데미언 릴라드(가드, 188cm, 88kg) 트레이드 대가로 복수의 유망주와 다수의 지명권을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듀랜트가 트레이드될 당시에도 4년 계약이 남아 있었으며, 릴라드의 현재 잔여 계약도 같은 4년이다.

트레이드가 된다면, 포틀랜드가 앞서 제시한 유망주 둘과 지명권 넷을 받는 것은 더욱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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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프랜차이즈스타를 트레이드하기 쉽지 않다.
 

『Yahoo Sports』의 제이크 피셔 기자에 따르면, 포틀랜드가 ‘Dame DOLLA’ 데미언 릴라드(가드, 188cm, 88kg) 트레이드 대가로 복수의 유망주와 다수의 지명권을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케빈 듀랜트(피닉스)가 지난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트레이드될 당시의 조건과 유사하다. 브루클린은 듀랜트를 보내면서 미칼 브리지스, 캐머런 존슨, 네 장의 1라운드 티켓을 받았다. 포틀랜드도 해당 조건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듀랜트의 경우와 릴라드의 사안은 확연하게 다르다. 먼저 듀랜트 트레이드는 적어도 경쟁이 없지 않았다. 궁극적으로 듀랜트가 피닉스행을 선호했고, 브루클린의 경영진이 이를 전격적으로 들어준 경우이긴 했어도 1차 경쟁이 있었다. 이어 피닉스가 정해진 후 피닉스로부터 얻어낼 수 있는 것을 모두 얻어낸 것이다.
 

릴라드의 경우는 경쟁이 발생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트레이드 요청과 함께 그가 마이애미를 곧바로 지목했기 때문. 즉, 군침을 흘린 구단이 있었다 하더라도 개입하기 쉽지 않다. 즉, 마이애미가 정해진 상황이라면, 마이애미 입장에서 굳이 많은 것을 내놓을 필요가 없다. 그럼에도 포틀랜드가 해당 조건을 꾸준히 주장하고 있어 트레이드에 관심이 있는 지 의문이다.
 

이어 듀랜트가 지목한 피닉스와 릴라드가 택한 마이애미의 상황은 다르다. 당시 피닉스는 데빈 부커를 필두로 크리스 폴(골든스테이트)과 디안드레 에이튼을 보유하고 있었다. 여기에 유망주와 다수의 지명권을 확보하고 있었다. 즉, 핵심 전력을 내주지 않고 트레이드가 가능했다. 새로 바뀐 구단주의 열성적인 투자도 뒷받침하고 있었다.
 

그러나 마이애미는 다르다. 지미 버틀러와 뱀 아데바요를 데리고 있는 것은 엇비슷하나, 포틀랜드가 바라는 복수의 유망주가 없다. 타일러 히로가 있긴 하나 그는 어느 덧 전력감으로 거듭났다. 히로와 던컨 로빈슨이 다년 계약으로 묶여 있어 이들 둘을 유망주로 보는 것도 한계가 있다. 자체적인 1라운드 티켓을 보유하고 있으나 많이 소진하지 않을 공산이 크다.
 

즉, 양 조건을 직접 비교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결정적으로 계약 규모의 차이다. 듀랜트가 트레이드될 당시에도 4년 계약이 남아 있었으며, 릴라드의 현재 잔여 계약도 같은 4년이다. 그러나 릴라드가 지난 여름에 받아들인 연장계약(2년 1억 2,200만 달러)을 더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듀랜트보다 규모가 훨씬 더 큰 계약이다.
 

결정적으로 트레이드 시기다. 릴라드의 요청 시기는 당장 연장계약을 제외한다 하더라도 다른 구단이 이미 이적시장 개시 이후 다른 전력을 붙잡았다. 이로 인해 샐러리캡을 소진한 팀이 대부분이며, 이미 발 빠른 접촉을 통해 다각도의 트레이드를 통해 부족한 자리를 채웠다. 그러나 릴라드는 지나칠 정도로 뒤늦게 손을 들었다. 거래 추진이 더욱 어렵다.
 

현재 구도와 정황을 보면 여러모로 트레이드를 진행하기 쉽지 않다. 트레이드가 된다면, 포틀랜드가 앞서 제시한 유망주 둘과 지명권 넷을 받는 것은 더욱 어려워 보인다. 브루클린 네츠가 끼어 다각도로 선수 교환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다른 선택지가 거의 없기 때문. 브루클린이 타일러 히로를 원하고 있으며, 벤 시먼스를 포함하지 않는다면 구색을 갖출 만하다.
 

그럼에도 포틀랜드가 이를 고수하는 것은 구단 최고 스타를 내보내야 하는 만큼, 최대한 많은 것을 얻어내기 위한 것으로 짐작된다. 당장 듀랜트의 사례와 같이 많은 것을 얻어내면 좋겠지만, 마이애미를 좀 더 끌어내기 위해서는 달리 방도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은 포틀랜드의 편이 아니라고 봐야 한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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