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 뺏긴’ 펠릭스,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하나···‘애스턴 빌라’ 영입전 선두

박찬기 기자 2023. 7. 1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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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앙 펠릭스. Getty Images



자신의 등 번호 7번을 뺏긴 주앙 펠릭스(24·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복귀할 수도 있다.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13일 펠릭스의 상황에 대해서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 복귀한 주앙 펠릭스는 구단에서 자신의 미래가 없다고 느꼈고 이에 이번 여름 팀을 떠날 수도 있다.

지난겨울 첼시(잉글랜드)로 임대를 떠난 펠릭스는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팀에 다시 돌아온 앙투안 그리즈만(32)에 등 번호 7번을 내주며 자신의 자리를 잃었다. 또한 프리시즌이 시작되어 팀에 합류했지만 1군이 아닌 아카데미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구단에서 펠릭스의 입지가 완전히 줄어든 상황이다.

이에 펠릭스의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다. 현재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벤피카(포르투갈)와 연결되었지만 두 클럽은 그에게 관심만 가지고 있을 뿐 구체적인 움직임이나 제안은 없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또한 펠릭스를 몇 주 내로 이적시키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주앙 펠릭스. Getty Images



그런 가운데 프리미어리그의 애스턴 빌라가 펠릭스의 새로운 팀 후보로 급부상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애스턴 빌라는 펠릭스 영입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 비야레알(스페인)에서 수비수 파우 토레스(26)를 영입한 프리미어리그 클럽은 펠릭스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탈출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펠릭스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을 원하고 있으며 애스턴 빌라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스턴 빌라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7위를 차지했고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예선에 참여한다.

펠릭스는 벤피카 시절부터 큰 기대를 모았었다. ‘포스트 호날두’로 불리던 그는 2019년 1억 2,600만 유로(약 1,790억 원)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합류했다. 그러나 엄청난 이적료만큼 성장하지 못했고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53)과 사이가 틀어져 첼시로 임대를 떠났다. 이후 올여름 팀에서 냉대를 받으며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현재로선 펠릭스의 영입전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알 수 없다. 애스턴 빌라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그에 대한 다른 클럽의 관심이 없다면 펠릭스는 잉글랜드 무대로의 복귀를 고려할 수 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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