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한 미사일 발사 ‘강력 규탄’…방미 여당 대표 “제재 강화”
[앵커]
미국 역시 북한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 ICBM 발사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여당 대표는 국제사회의 더 강력한 대북 제재를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백악관이 북한의 대륙간탄도 미사일 ICBM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애덤 호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국가안보팀이 동맹과 함께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는 실제 토니 블링컨 장관이 아세안 지역안보포럼이 열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찾아 북한의 도발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매튜 밀러/미 국무부 대변인 : "블링컨 국무장관은 앞으로 며칠 동안 아세안(ASEAN) 회의 참석을 계기로 동맹과 파트너국 관계자들과 회동할 예정입니다."]
유엔 사무총장도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번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안보리 결의에 따른 국제 의무 준수를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미국을 방문 중인 국민의힘 대표단은 미 하원의 지한파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보다 강력한 대북 제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이러한 북한의 도발이 더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한미동맹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더 강화돼야 할 것이고 그것이 지구촌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현지 시각 12일 오후 백악관에서 커트 캠벨 미 NSC 인도 태평양 조정관이 방미 대표단을 상대로 북한의 ICBM 발사와 관련한 브리핑을 실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캠벨 조정관은 이번 ICBM이 그 어느 때보다 고도가 높았고 비행 시간도 길었다며 고체 연료를 사용했다면 북한 전역에서 언제든 발사할 수 있는 점 등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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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기자 (kim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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