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반란 직후 CIA 통화 사실 인정…“우크라 문제 논의한 것”

정지주 2023. 7. 1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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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해외 정보기관 수장이 지난달 용병 집단 바그너 그룹 반란 직후 미국 중앙정보국(CIA) 수장과 전화 통화를 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 시각 12일 러시아 타스통신을 인용해 세르게이 나리시킨 러시아 대외정보국(SVR) 국장이 지난달 말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과의 전화 통화 사실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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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해외 정보기관 수장이 지난달 용병 집단 바그너 그룹 반란 직후 미국 중앙정보국(CIA) 수장과 전화 통화를 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화는 반란 사태가 아닌 우크라이나 문제에 할애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 시각 12일 러시아 타스통신을 인용해 세르게이 나리시킨 러시아 대외정보국(SVR) 국장이 지난달 말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과의 전화 통화 사실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30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번스 국장이 반란 사태가 마무리된 뒤 나리시킨 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미국이 바그너 그룹의 무장 반란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을 설명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나리시킨 국장은 번스 국장이 지난달 24일 벌어진 무장 반란 ‘사건’을 언급했다고 확인하면서도, 약 한 시간 동안 이어진 대부분의 통화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어떻게 할 것인지 검토하고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CIA는 나리시킨 국장의 발언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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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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