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문 정부가 시작"…민주 "인수위 개입, 국정조사"
【 앵커멘트 】 특혜 의혹이 불거진 서울~양평 고속도로 대안 노선이 마련된 과정을 두고, 여야가 서로 다른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때 선정된 용역 업체가 노선을 제시한 거라는 여당 주장에, 야당은 윤석열 정부 인수위가 개입했을 거라며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유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국토교통부는 문재인 정부 때인 지난해 1월 서울-양평고속도로 타당성 조사 방침을 정했습니다.
공고를 거쳐 3월 15일 업체를 선정했고, 첫 결과 보고는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인 5월 19일에 이뤄졌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 사흘 만의 보고였다며 개입 여지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유튜브 '원희룡 TV') - "취임 3일이면 어떤 상태냐 면요. 산하기관들 인사 다니는 일정도 못 끝낸 상태예요. 내가 3일 사이에 다 바꿔 끼웠다? 그건 불가능한 일이죠."
민주당은 용역 업체를 선정한 시점이 대선이 끝난 뒤인 지난해 3월 15일이라며, 인수위와 업체가 협의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또, 본질은 누가, 왜 노선을 바꿨는지라며, 국정조사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인수위 1호 과제가 대통령 처가 특혜 몰아주기였습니까. 왜 고속도로 위치를, 종점을 바꾸었는지 상세한 경과와 사실을 조사해야…."
국민의힘은 인수위 출범은 용역업체 선정 사흘 뒤라며 허위선동을 멈추라고 맞받았습니다.
▶ 인터뷰 :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지역주민의 뜻을 어떻게 받들 것이냐 여기에 집중해야 하는데 국정조사를 하겠다는 것은 정쟁을 확대하겠다는 뜻으로 읽혀집니다. "
원희룡 장관은 "국정조사 요구는 합법적인 거짓말 잔치를 벌이자는 것"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민주당 경기도당이 원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할 방침을 밝히는 등 여야는 국책사업을 위한「협치 대신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hojungu@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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