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케듀오 대신 김케듀오 탄생? '일편단심' 케인, 연봉 2배·PSG 다 거절→뮌헨 또 만난다

고성환 2023. 7. 1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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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민재(좌)와 해리 케인(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텔레문도 데포르테스 소셜 미디어.
[사진] 90min 소셜 미디어.

[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1)-해리 케인(30, 이상 토트넘)' 대신 '김민재(27, 나폴리)-케인' 듀오가 탄생할 수 있을까. 케인이 연봉 2배도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도 거절한 채 오직 뮌헨행만 바라보고 있다.

독일 '빌트'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케인은 만약 토트넘을 떠난다면 바이에른으로만 간다. 그는 '프랑스 챔피언' PSG 이적을 취소했다. 그는 PSG 이적은 옵션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라고 보도했다.

케인은 올여름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있다. 그는 1년 뒤면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지만, 재계약을 거부하고 있다. 케인은 이제 트로피를 찾아 나서겠다는 생각이다. 

만 30세를 앞둔 케인은 아직 커리어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그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435경기 280골 64도움이라는 무시무시한 기록을 쌓았지만, 우승 경력은 하나도 없다. 

2022-2023시즌 성적은 더 떨어졌다. 토트넘은 오랜만에 나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16강 탈락했고, 프리미어리그(PL)에서도 8위에 머무르며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했다. 케인이 토트넘에서 유럽대항전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물론 케인의 실력은 여전히 월드 클래스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30골을 몰아치며 펄펄 날았고, PL 통산 213골을 달성하며 PL 최다 득점자 앨런 시어러(260골)를 47골 차로 추격했다. 이전보다 마무리에 집중한 케인은 놀라운 득점력을 자랑했다.

[사진] 풋볼 트랜스퍼 소셜 미디어.
[사진] FCB 인사이드 소셜 미디어.

최전방 보강이 필요한 뮌헨이 케인 영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뮌헨은 바르셀로나로 떠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빈자리를 제대로 메우지 못하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사디오 마네는 부진과 동료 폭행 문제로 입지를 잃은 지 오래다.

케인도 뮌헨행을 꿈꾸고 있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달 27일 접촉해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고, 사실상 개인 합의까지 완료했다. 케인은 PL 최다 득점 달성에 대한 꿈을 접어둔 채 올여름 뮌헨 이적을 목표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토마스 투헬 감독이 케인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 그는 직접 런던까지 날아가 케인을 직접 만나기까지 했다. 빌트는 "투헬 감독은 케인과 런던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케인은 뮌헨과 함께 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 90min 소셜 미디어.
[사진] 파린그래픽스 소셜 미디어.

문제는 이적료다. 뮌헨은 토트넘에 두 차례 제안을 보냈고, 제시한 이적료는 8000만 유로(약 1139억 원)에 보너스 금액이다. 뮌헨 클럽 레코드인 8000만 유로(뤼카 에르난데스)를 넘는 금액이다.

하지만 토트넘이 원하는 액수와는 거리가 멀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케인의 몸값으로 무려 1억 2000만 파운드(약 1998억 원)를 원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은 케인의 이적료를 1억 2000만 파운드로 평가하고 있다. 뮌헨은 레비 회장을 협상 테이블에 앉힐 수 있는 1억 파운드(약 1665억 원)에 가까워지기조차 어려워 보인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여전히 케인과 재계약을 꿈꾸고 있다. 더 이상 돈도 아끼지 않겠다는 각오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토트넘은 그에게 무려 주급 40만 파운드(약 6억 6612만 원)를 제안할 예정이다. 현재 받고 있는 주급 20만 파운드(3억 3306만 원)의 두 배 수준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여기에 PSG까지 뛰어들었다. 영국 '메트로'에 따르면 PSG는 케인 이적료로 8550만 파운드(약 1434억 원)까지 낼 계획이다. 그들은 뮌헨이 어떤 제안을 해도 그보다 높은 액수를 낼 수 있다는 각오로 알려졌다.

하지만 케인은 이 역시 거절했다. 그는 오직 뮌헨행만 외치고 있는 상황이다. 빌트는 "케인은 이미 뮌헨으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바이에른에 아주 긍정적인 상황이다. PSG행 거부는 그가 자신이 뱉은 말에 충실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 역시 "케인은 확실히 바이에른에 합류하길 원한다. 그는 마르코 네페 테크니컬 디렉터와 모든 협상을 마친 지 오래"라며 "바이에른 이적 위원회는 다음 주 화요일에 다시 만나 케인 사가의 다음 단계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케인은 뮌헨과 함께라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케인이 올여름 뮌헨 유니폼을 입는다면 그는 8년간 함께했던 손흥민과 이별하고 김민재와 한솥밥을 먹게 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김민재는 이적료 5000만 유로(약 711억 원)에 뮌헨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는 이미 메디컬 테스트와 구단 간 합의 등 모든 절차를 거의 마무리하고 공식 발표만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손흥민과 해리 케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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