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꺾었던 상명대, 우연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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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운드가 대등한 상명대는 어느 팀도 쉽게 볼 수 없다.
상명대는 12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9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 1부 대학 C조 예선에서 성균관대에게 68-75로 고개를 숙였다.
상명대는 대학농구리그와 달리 이날 리바운드에서 30-30, 동률을 이뤘다.
상명대는 대학농구리그에서 평균 리바운드 10개 열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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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명대는 12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9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 1부 대학 C조 예선에서 성균관대에게 68-75로 고개를 숙였다.
1쿼터부터 12점 차이로 앞서는 등 경기 주도권을 잡았던 상명대는 2쿼터 들어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엎치락뒤치락하면 접전을 펼쳤다. 4쿼터 중반까지만 해도 62-62로 동점이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무너졌다.
상명대는 대학농구리그 성균관대와 맞대결에서 46-67로 졌다. 21점 차 완패였다. 리바운드에서 28-48로 열세였다. 성균관대의 3점슛이 정확했다면 30점 이상 차이로 졌을 것이다. 그 날 성균관대의 3점슛은 18개 중 딱 1개만 림을 통과했다.
MBC배에서 성균관대를 다시 만난 상명대는 3점슛 9개 중 3개만 성공했고, 반대로 성균관대는 3점슛 5개를 넣었다. 그럼에도 이런 대등한 승부가 가능했던 건 리바운드였다. 상명대는 대학농구리그와 달리 이날 리바운드에서 30-30, 동률을 이뤘다.
상명대는 대학농구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고려대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고려대의 전력이 정상이 아니었다고 해도 최고의 이변이었다. 상명대가 고려대를 잡은 밑바탕에는 37-34라는 리바운드 우위가 자리잡고 있다.
상명대는 대학농구리그에서 평균 리바운드 10개 열세였다. 지난 시즌에 비하면 편차 19.6개보다 많이 줄었지만, 고승진 상명대 감독은 항상 리바운드 노래를 불렀다.
고승진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제일 중요한 건 리바운드다. 리바운드를 죽기살기로 들어가자는 마음으로 경기를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다”고 다시 한 번 더 리바운드를 언급했다.
김상준 감독은 “(리바운드를) 할 수 있는데 안 해서 화가 난다. 너무 쉽게 보고 있다. 우리 선수들의 약점이 상대팀 사이즈를 자기들이 정하는 거다. 강한 팀인 지, 약한 팀인 지를 말이다. 강한 팀과 할 때 잘 하다가도 약한 팀과 경기에서 또 못하는 경우가 있다. 자신들이 (상대팀의 전력을) 정하기 때문이다”며 “경기 초반 리바운드를 잡았으면 쉽게 경기를 갈 수 있는데 꼭 급하게 했다. 그러니 벤치에서 화를 낼 수 밖에 없다. 마지막에 리바운드를 잡아서 경기가 끝났다. 오늘(12일)은 사실 상명대에게 실력으로 이긴 게 아니라 우리가 운이 좋았고, 상명대가 운이 없었다”고 했다.
김상준 감독의 말을 바꿔 말하면 그만큼 상명대 선수들의 리바운드 적극성이 돋보였다는 것이다. 리바운드가 대등한 상명대는 고려대를 꺾을 정도로 전력이 탄탄한 팀이라는 걸 확인했다.
상명대는 14일 오후 5시 단국대를 상대로 대회 첫 승을 노린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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