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는 '농구타운'…NBA, 테크 엑스포 개최

라스베이거스/손대범 2023. 7. 1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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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는 계속 진화하고 있다.

12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NBA 테크 엑스포는 그런 테크놀로지를 총망라한 무대였다.

서머리그가 개최된 토마스 & 맥 센터 바로 옆에서 진행된 NBA 테크 엑스포는 전문 기술을 보유한 업체 25곳과 이를 이용하고자 하는 각국 리그 및 농구단 관계자들, 투자자들을 한 자리에 모으는데 성공했다.

NBA는 지난해 서머리그에서도 테크 엑스포를 개최했고 올스타게임에서도 테크 서밋을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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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라스베이거스/손대범] 농구는 계속 진화하고 있다. 210cm가 스킬스 챌린지에 출전해 우승하고, 3점슛 대회에 나서도 이상하지 않은 시대가 됐다. 선수들을 둘러싼 미디어 환경도 몰라보게 달라졌다. 그런데 이런 경기의 주인공들이 보다 더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은 더 빠른 속도로 좋아지고 있다. 선수들의 건강을 관리하고, 감독들이 경기를 더 잘 관리할 수 있고, 또한 훈련의 질적 양적 성과도 높일 수 있는 여러 기술들이 도입되면서 농구가 더 입체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12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NBA 테크 엑스포는 그런 테크놀로지를 총망라한 무대였다. 서머리그가 개최된 토마스 & 맥 센터 바로 옆에서 진행된 NBA 테크 엑스포는 전문 기술을 보유한 업체 25곳과 이를 이용하고자 하는 각국 리그 및 농구단 관계자들, 투자자들을 한 자리에 모으는데 성공했다. '농구'가 모이는 곳에 관련 산업을 모두 집중시키는 것이다.

라스베이거스의 스포츠 비즈니스 전문 매체 'LV 스포츠비즈'는 이런 분위기를 두고 "라스베이거스가 NBA 타운이 됐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NBA는 지난해 서머리그에서도 테크 엑스포를 개최했고 올스타게임에서도 테크 서밋을 개최한 바 있다. 서머리그 경기장에서는 팬들을 대상으로 이런 기술이 대중화된 프로그램을 시연하는 시간을 가졌다.

NBA 테크 엑스포의 화두는 'AI' '인터랙티브'였다. 코트 안팎에서 AI를 활용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기술들이 선을 보였고 이를 어필하고자 하는 업체들이 바삐 고객을 맞았다.

개인의 측면에서 본다면 선수 개인의 훈련, 안정적인 회복과 재활을 돕는 기술들이 소개되었다. 계속해서 관찰하고 데이터를 축적하는 것은 오래 전부터 이뤄져온 일인데 이에 AI가 활용되고 개인이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얼마나 편하게, 그리고 얼마나 광범위하고 유용하게 쓸 수 있느냐나가 강조됐다.

팀의 측면에서는 경기 분석이 역시 주를 이루었다. 굳이 촬영자가 없더라도 무인 시스템으로 경기, 혹은 훈련을 촬영하고 손쉽고 빠르게 편집해줄 수 있는 기술이다. '스마트 코트'로 표현되는 이 분야는 이미 10여 년 전부터 개발되어 왔다. 작고한 데이비드 스턴 전 NBA 총재가 퇴임 후 제일 먼저 신경쓰고 투자한 분야가 바로 이 테크놀러지였다. 슈팅, 드리블 등 개인 훈련을 돕는 프로그램 역시 여전히 진화하고 있었다.

'비즈니스' 여정을 마친 NBA 서머리그는 15일까지 예선을 치른 뒤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17일에는 준결승, 18일에는 결승전을 갖는다. 플레이오프가 시작되는 날부터는 '유소년'에 집중한다. 'JR NBA' 쇼케이스와 함께 세계 각국의 유망주들이 참가하는 '국경없는 농구' 행사가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

#사진_손대범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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