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게임대전 발발…신작 러시부터 콜라보·업데이트까지

게이머 잡아라…넷마블·카카오게임즈 신작 대결 성사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7월 게임 대전이 활발하다. 게임업계 최대 대목인 여름 시즌을 겨냥해 신작 출시와 각종 콜라보레이션이 예고되면서 게임팬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오는 7월 말 넷마블과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대진이 성사됐다. 이들 게임사의 기대작 출시 일정이 하루 차이로 겹치면서 승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두 게임 모두 대규모 옥외 광고를 설치해 게임을 알리며 대세감 형성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먼저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는 오는 25일 신작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를 선보인다. '다크어벤저' 시리즈로 유명한 반승철 사단의 세컨드다이브가 개발한 이 게임은 근미래 SF를 배경으로 한 PC-모바일 MMORPG다. 슈트 체인지를 통해 다양한 전투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사전예약자 200만명을 모객할 정도로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은 기대작이기도 하다.

7월 25일 출시를 앞둔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사진=카카오게임즈]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사진=넷마블]

넷마블(대표 권영식, 도기욱)의 신작 '신의탑: 새로운 세계'는 하루 뒤인 26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다. 전세계 60억뷰를 기록한 동명의 웹툰 IP를 원작으로 한 이 게임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수집형 RPG다. 원작을 고품질 그래픽으로 한 편의 애니메이션처럼 제작했으며 원작자 SIU와 협업해 게임만의 고유한 스토리도 선보인다. 넷마블은 굽네와 협업한 세트 상품을 출시하거나 11만9천원 상당의 패키지를 사전등록자 전원에게 무료로 지급하는 등 마케팅에 공들이고 있다.

기존 게임들도 이용자 수성을 위한 다채로운 콜라보레이션을 예고해 눈길을 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리니지W'에서 일본 유명 만화 '진격의 거인' 콜라보레이션을 오는 19일 선보인다. 이용자는 이벤트 퀘스트 '진격의 거인'을 수행하며 아덴 월드 '거인의 협곡'으로 넘어온 '엘런', '미카사' 등을 만날 수 있으며 진격의 거인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2종의 이벤트 던전도 열린다.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서 '드래곤볼' 콘텐츠를 선보인다. 지난 12일 적용된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는 게임 내에서 '드래곤볼 슈퍼' 모드를 비롯해 드래곤볼 테마의 아이템, 차량, 지역 등 새로운 요소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오는 14일에는 손오공, 베지터, 프리저 등 주요 캐릭터들의 특별 의상을 포함한 다양한 드래곤볼 테마 아이템과 피라후와 카린이 신규 버디로 출시되며 다음달 11일에는 게임 내에서 구매 가능한 신규 아이템들이 추가 공개될 예정이다.

'진격의 거인'과 콜라보레이션을 예고한 '리니지W'. [사진=엔씨소프트]

'드래곤볼'과 만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사진=크래프톤]

여름을 겨냥한 굵직한 업데이트도 이어지고 있다. 펄어비스(대표 허진영)는 지난 1일 개최한 '검은사막 페스타'에서 공개한 여름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 5일 '매구' 각성과 '아침의나라' 신규 우두머리인 '이무기'를 선보인 데 이어 12일에는 새로운 환상마 '꿈결 둠'을 출시했다. 검은사막은 최근 이용자가 급격히 몰리며 제2전성기를 누리고 있을 만큼 여름 업데이트의 수혜를 누리는 중이다.

출시 20년 이래 가장 높은 PC방 점유율을 기록할 만큼 인기를 누리는 넥슨(대표 이정헌)의 '메이플스토리'역시 여름 업데이트가 견인했다. 지난 6월 실시한 대규모 업데이트 '뉴 에이지' 1차 업데이트에 이어 13일에는 메이플스토리의 6차 전직이 7년 만에 추가된다. 6차 전직을 기해 메이플스토리의 인기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