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원 농심 회장 “2030년까지 美 매출 3배 성장, 시장 1위 할 것”

이민아 기자 2023. 7. 13. 09: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동원 농심 회장이 "오는 2030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지금의 세배인 연 매출 15억달러를 달성하고, 라면 시장 1위 기업으로 오르겠다"고 전했다.

농심 관계자는 "지금의 성장세 그리고 1위 일본 업체와 점유율 차이를 감안할 때 미국 시장의 비전은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미국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일본의 저가 라면과 달리 프리미엄 제품으로 차별점을 둔 농심은 2017년 국내 식품 최초로 미국 월마트 전 점포 입점을 이뤄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동원 농심 회장이 “오는 2030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지금의 세배인 연 매출 15억달러를 달성하고, 라면 시장 1위 기업으로 오르겠다”고 전했다.

신동원 농심 회장./농심 제공

13일 농심에 따르면, 이달 1일로 취임 2주년을 맞은 신 회장은 최근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농심은 이르면 오는 2025년 미국 제3공장을 착공하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지난해 북미 지역에서 4억9000만달러의 매출을 거뒀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농심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2021년 기준 25.2%로 일본 토요스이산(47.7%)에 이어 2위다. 농심 관계자는 “지금의 성장세 그리고 1위 일본 업체와 점유율 차이를 감안할 때 미국 시장의 비전은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농심의 일본 동경사무소에서부터 해외 시장 진출을 진두지휘해 왔다. 동경사무소가 본격적인 수출 업무를 시작한 1987년, 신 회장은 동경사무소 근무를 자청했다. 이후 신 회장은 1991년까지 동경사무소에서 근무했다.

농심은 현재 세계 100여 개국으로 수출하는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성장했다. 미국 시장에는 1984년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를 설립하고 2005년 LA공장을 가동하며 서부 및 교포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망을 넓혔다. 미국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일본의 저가 라면과 달리 프리미엄 제품으로 차별점을 둔 농심은 2017년 국내 식품 최초로 미국 월마트 전 점포 입점을 이뤄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겪으며 농심은 성장에 탄력이 붙었다. 라면이 간편하게 조리해 든든하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식품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지난 2020년 2월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에 농심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 만든 ‘짜파구리’가 등장하며 농심 라면은 더 큰 주목을 받게 됐다. 같은 해 뉴욕타임스는 신라면블랙을 세계 최고 라면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농심 라면의 인기로 2021년에는 농심 미국공장의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 2022년, 미국 제2공장을 완공해 생산능력이 70% 향상된 농심은 공급량을 대폭 확대할 수 있었으며, 이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매출액 40.1%, 영업이익 604.1% 성장이라는 기록적인 성과를 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