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디 말보다 낫다” 우크라 참상 보인 사진 한 장…전세계가 울었다

2023. 7. 1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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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참상을 담은 사진 한 장이 전세계 누리꾼을 울렸다.

안톤 게라시첸코 우크라이나 내무 장관은 1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전쟁 중 심각한 부상을 입은 남성, 그를 끌어안고 있는 아내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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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1000마디 말보다(사진 한 장이 낫다)." (안톤 게라시첸코 우크라이나 내무 장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참상을 담은 사진 한 장이 전세계 누리꾼을 울렸다.

안톤 게라시첸코 우크라이나 내무 장관은 1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전쟁 중 심각한 부상을 입은 남성, 그를 끌어안고 있는 아내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현지 사진작가가 찍은 이 사진에는 피와 상처가 가득한 얼굴, 붕대를 감고 있는 잘려나간 팔 등 부상이 심각해보이는 우크라이나 병사의 모습이 담겼다. 그리고 그를 끌어안고 있는 아내의 모습도 함께 담겼다.

가레시첸코 장관은 "우크라이나 방어군 안드리이는 최전선에서 중상을 입었다"며 "그는 양쪽 팔과 두 눈, 청각 일부를 잃었다. 안드리이의 아내 알리나는 병원에서 그의 연인을 돌보고 있다"고 했다.

[AP=연합]

이 사진은 게라시첸코 장관의 계정에서만 90만회 이상 조회됐다. 리트윗도 4500여회 이상 이뤄졌다.

동유럽권 매체인 라디오자유유럽(RFERL)은 이 사진을 '이주의 사진' 1위로 선정했다.

사진을 접한 우크라이나와 전세계 누리꾼들은 "체스를 두는 소수의 노인들 때문에 사람들이 고통을 받는다", "(전쟁에서 살아남은 것을)기뻐해야 할지,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을)슬퍼해야 할지 모르겠다", "전쟁의 참상을 보여주는 사진 한 장" 등 반응을 보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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