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아빠 문하린, 성인 ADHD 판정…"미안하고 마음 아파"

한유진 인턴 기자 2023. 7. 13. 09: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딩아빠' 문하린이 성인 ADHD 판정을 받았다.

12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에서는 18세와 17세에 부모가 된 김주연·문하린 부부가 출연했다.

시작부터 남편 문하린을 향한 쓴소리가 이어진 가운데 김주연은 "영상을 보고 난 후 남편에게 응원과 칭찬을 보내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해 출연진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2023.07.13 (사진= MBN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유진 인턴 기자 = '고딩아빠' 문하린이 성인 ADHD 판정을 받았다.

12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에서는 18세와 17세에 부모가 된 김주연·문하린 부부가 출연했다.

어린시절 부모님이 이혼하며 일곱 살부터 할머니의 집에서 자란 김주연은 함께 사는 사촌오빠에게 폭력을 당하며 학창 시절을 보냈다. 탈출구가 필요했던 김주연은 SNS를 통해 자신을 소개해달라고 한 남자와 소개팅을 했고, 사귀게 됐다.

그러나 김주연은 풍족한 가정에서 자란 줄 알았던 남자친구가 실제로 형편이 어려운 데다 할머니에게서 받은 용돈으로 데이트비를 충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더욱이 오랜만에 만난 남자친구 아버지는 김주연을 보고 "병원에 가자"며 진료를 권유했고 그제서야 임신 8개월임을 알게 돼 충격에 빠졌다.

어려운 형편이었지만 두 사람은 아이를 낳았고, 김주연은 시댁살이를 시작했다. 하지만 남편은 직업을 구하면 일주일을 버티지 못하고 해고당해 '반 백수' 생활을 했다.

시작부터 남편 문하린을 향한 쓴소리가 이어진 가운데 김주연은 "영상을 보고 난 후 남편에게 응원과 칭찬을 보내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해 출연진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영상 속 김주연은 갓 태어난 둘째를 케어하느라 잠을 거의 못 자는 것과 달리, 문하린은 새벽 4시까지 게임을 즐겼다. 급기야 정부 지원금으로 생활하는 형편 속에서도 필요 없는 물건을 사는가 하면, 휴대폰 소액 결제를 연체한 사실이 들통나 김주연의 화를 돋웠다.

문하린은 집을 나와 아버지를 찾아 "돈을 빌려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장애 판정을 받은 아버지는 아들에게 경제적인 지원을 할 여유가 없음을 털어놨고, 함께 "학창 시절에도 정신과 진단을 받은 적이 있지만 병원을 다시 찾아가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버지의 병원 진료 권유로 부부는 정신의학과로 향해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문하린은 ADHD라는 판정이 나왔다. "직장생활과 집안일을 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전문의의 말에 김주연은 "안 한 게 아니라 못 한 것이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집으로 돌아온 부부는 서로 미안해하며 눈물을 흘렸고, 문하린은 "앞으로 마음을 더 굳게 먹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얼마 후 문하린은 폐업한 치킨집의 문을 열었다. 알고 보니 할머니가 운영하던 치킨집을 물려받아 재개업을 하게 된 것. 그는 "가족을 위해 치킨집 만큼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보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t3132@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