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총파업에…당정 “정당한 쟁의 이탈땐 단호히 대응”

서영지 2023. 7. 1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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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3일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 총파업에 대해 "정당한 쟁의행위를 벗어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노조가 민주노총 파업 시기에 맞춰서 정부 정책의 발표를 강요하는 건 정당하지 않다"며 "보건의료노조는 민주노총 파업에 동참하지 말고, 합리적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의견을 제시하는 게 합당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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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복지부 장관, 비공개 당정 직후 브리핑
“적정인력 충원” 요구에 “파업 대신 의견제시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보건의료관련 현안점검회의에 이어 열린 결과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3일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 총파업에 대해 “정당한 쟁의행위를 벗어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당정에서 “(노조가) 노동법과 의료법 관련 조항을 지키지 않은 노동쟁의로 국민 건강에 크나큰 지장을 줄 경우 정부가 불가피하게 조처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보건의료노조는 ‘간호사 1명당 환자 5명 담당’ 제도화 등 적정 인력 확보를 요구하며 이날부터 이틀간 총파업에 들어갔다. 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은 의료 민영화 저지를 요구 2004년 이후 19년 만이다.

조 장관은 “노조가 민주노총 파업 시기에 맞춰서 정부 정책의 발표를 강요하는 건 정당하지 않다”며 “보건의료노조는 민주노총 파업에 동참하지 말고, 합리적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의견을 제시하는 게 합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파업이 예정된 상급종합병원장들과 긴급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입원환자 전원 등이 불가피한 경우 인근 병원에 신속하게 보내 진료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개별 병원도 근무조 재편성, 대체인력 투입 등을 통해 환자 불편 최소화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정부도 필요한 인력 지원과 인근 의료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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