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병원 주차타워서 화재...환자 194명 긴급 대피

이승규 기자 2023. 7. 13. 09:2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3일 오전 3시 대구 달서구 감삼동의 한 병원 주차타워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대구소방안전본부

대구 달서구의 한 병원 주차타워에서 불이 나 환자 194명이 긴급 대피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3일 오전 3시쯤 달서구 감삼동의 한 병원 주차타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재난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소방차 65대와 인력 170명을 투입한 뒤 약 2시간만인 오전 5시쯤 큰 불을 잡았다.

이 화재로 병원 내 입원 환자 194명이 병원 밖으로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중 중증환자 1명은 이동이 불가능해 간호사와 소방대원 등의 보호를 받으며 불이 꺼질때까지 병원 내에서 대기했다. 대피 환자 중 심부전증을 앓고 있던 A(76)씨는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밖에 화재로 인한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차타워 차량 내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연기가 심해 현장으로 들어가보지는 못한 상태이며, 추후 현장 감식을 통해 화재 요인을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