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돌아왔구나’ 토트넘 프리시즌 출근...PSG·뮌헨은 애걸복걸 “언제 올래?”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해리 케인(29)이 토트넘 훈련장에 등장했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선수단 합류 장면을 공개했다. 토트넘 1군 주요 선수들이 하나둘씩 토트넘 훈련장에 들어왔다. 케인과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 크리스티안 로메로, 이반 페리시치,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등이 사복을 입고 출근했다.
케인 출근이 가장 눈길을 끈다. 케인은 현재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매물이다.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한 달 가까이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파리 생제르맹(PSG)까지 케인 영입 경쟁에 나섰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바이에른 뮌헨과 케인이 이적 협상을 벌였다. 케인은 매우 긍정적인 자세로 바이에른 뮌헨을 원했다”면서 “올여름 토트넘을 떠나 해외로 이적한다면 행선지는 바이에른 뮌헨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과 케인은 원칙적인 합의점을 찾았다. 이젠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 사이의 협상이 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 설득을 완료했고, 케인 소속팀인 토트넘을 설득하는 일만 남았다.
반면 토트넘은 완강한 입장이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앞서 바이에른 뮌헨이 제시한 두 차례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 첫 제안은 7000만 유로(약 995억 원)였고, 두 번째 제안은 8000만 유로(약 1140억 원)였다. 레비 회장은 케인 몸값으로 최소 1억 유로(약 1420억 원)를 달라는 입장이다.
케인과 토트넘의 계약은 내년 여름에 만료된다. 토트넘은 올여름이 아니면 케인을 자유계약(FA)으로 풀어줘야 하는 처지. 그럼에도 레비 회장은 케인을 손쉽게 이적시킬 마음이 없어 보인다. 위험 부담을 안고 어떻게든 높은 값을 받으려고 한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레비 회장은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시키지 않고 재계약을 맺으려 한다”면서 “토트넘은 케인에게 기존 주급인 20만 파운드(약 3억 3300만 원)보다 2배 높은 40만 파운드(약 6억 6800만 원)를 재계약 조건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PSG까지 참전했다. 프랑스 매체 'RMC스포츠'는 “PSG가 스트라이커 매물을 찾고 있다. 가장 완벽한 매물은 케인이다. PSG는 케인 영입을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이미 PSG 수뇌부와 토트넘 수뇌부가 만났다. 이 매체에 따르면, PSG 운영진은 지난주에 영국 런던으로 이동해 레비 회장과 면담했다. 케인 이적을 위한 협상 자리였다. 케인이 토트넘에서 마음이 떠났다는 점을 파고들어 PSG가 바이에른 뮌헨과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신임 감독은 지난 1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케인을 언급했다. 그는 “케인 이적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프리시즌 팀 훈련에 합류해서 미래에 대해 논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케인. 사진 = 토트넘·파리지앵 타임스·로마노 기자·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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