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베이지북 "경제활동 소폭 증가에도 더딘 경제성장 예상"

김혜미 2023. 7. 1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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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경제활동이 소폭 증가했지만, 더딘 경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연방준비제도(Fed) 보고서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경기동향보고서 '베이지북'에 따르면 지난 5월 말과 6월 경제 활동은 경미하게 증가했다.

베이지북은 연준이 미국 내 12개 구역의 경기흐름을 평가한 것으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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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 건강…임금상승폭 이전보다 완만"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미국 내 경제활동이 소폭 증가했지만, 더딘 경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연방준비제도(Fed) 보고서가 나왔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 AFP
12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경기동향보고서 ‘베이지북’에 따르면 지난 5월 말과 6월 경제 활동은 경미하게 증가했다. 12개 구역 중 5개 구역의 경제활동이 소폭 혹은 완만하게 증가했고, 5개 구역은 이전과 변화가 없었으며 나머지 2개 구역은 소폭 혹은 완만한 감소를 나타냈다.

베이지북은 채용이 이전보다 “표적화되고 선택적(targeting and selective)”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고용시장은 건강하다고 평가했다. 근로자 임금은 상승하고 있지만 이전보다는 좀더 완만한 상승폭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지북은 연준이 미국 내 12개 구역의 경기흐름을 평가한 것으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최근 전문가들은 연준의 2% 물가상승률 목표치에 도달하려면 고용 열기가 식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 대비 3.0% 상승, 시장전망치를 하회했으며 예상보다 빨리 둔화돼 이번 달 25~26일 열리는 FOMC 회의 내용에 관심이 모아진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연준이 연내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었지만, 이제는 7월 인상 이후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혜미 (pinns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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