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카페 사기 연루' 현영, 알맹이 빠진 사과 '빈축' [이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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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억 원대 맘카페 사기'에 연루돼 구설에 오른 배우 현영(본명 유현영)이 알맹이 빠진 사과와 해명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소속사는 "현영이 전날 미국에서 귀국한 탓 사실관계 파악이 늦어졌다"라며 "현영은 맘카페 운영자 A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일 뿐이다. 해당 맘카페에 가입한 적도 없다. 맘카페 회원과 교류하거나 투자를 권유한 사실도 전혀 없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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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600억 원대 맘카페 사기’에 연루돼 구설에 오른 배우 현영(본명 유현영)이 알맹이 빠진 사과와 해명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소속사 노아엔터테인먼트는 12일 저녁 “어떠한 이유에서든 맘카페 사기와 관련해 언급돼 대단히 죄송하다”라는 내용을 담은 사과 입장을 전했다.
소속사는 “현영이 전날 미국에서 귀국한 탓 사실관계 파악이 늦어졌다”라며 “현영은 맘카페 운영자 A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일 뿐이다. 해당 맘카페에 가입한 적도 없다. 맘카페 회원과 교류하거나 투자를 권유한 사실도 전혀 없다”라고 해명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오히려 현영은 A가 본인을 포함한 여러 사람들에게 ‘사기 행위를 하고 있다’는 정황을 확인한 후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지난해 12월 고소, A가 사기 행위를 멈추고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미리 조치했다.
소속사는 “비록 현영이 인지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A의 사기 과정에 현영이라는 이름이 언급되었다는 점은 죄송할 따름”이라며 “앞으로 현영은 피해자 중 한 명으로서 A의 사기 행각에 관한 진실을 파악하는 모든 절차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미스러운 사건에 언급된 것에 거듭 고개를 숙였지만, 여론은 싸늘하다. 입장에 정작 대중이 의문을 품은 것들에 대한 해명은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연예계에 따르면 현영은 지난해 4월부터 맘카페 운영자 A에게 총 5억 원을 빌려줬다. 매달 이자 7%를 준다는 말에 거액을 맡긴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현영은 5개월간 이자 3500만원씩 총 1억7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A의 사기 행각이 드러나며 원금 3억2500만원은 받지 못했고, 현영은 A를 차용금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금전적 손해를 봤다는 점에서는 피해자임이 분명하지만, 대중의 시선이 쏠린 곳은 월 7%의 수익률이다. 법정 최고이자율보다 무려 4배 이상이 높은 고수익 투자로 이자를 정상적으로 받았다면, 사실상 ‘돈 넣고 돈 먹기’에 가까웠다.
누가 봐도 상식 수준을 넘어서는 투자다. 높은 수익을 낼 때는 ‘수혜자’라는 표현을 쓰지 않다 문제가 터진 후에야 ‘피해자’임을 자처하는 것 자체가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뿐만 아니라 일부에서는 현영이 높은 이자를 받을 때, 이자 소득을 신고했는지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물론 원금 자체에서 손실이 있었지만, 현영이 이를 ‘투자’라고 생각했을 때 매달 이자 명목으로 거액을 받아 챙긴 꼴이 되기 때문이다.
A와의 갑작스런 선긋기를 바라보는 시각도 차갑다. A와 현영의 잦은 만남을 확인할 수 있는 사진들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쉽게 찾을 수 있지만, 현영은 “맘카페 가입 이력이 없다”는 주장만 펼치고 있다. A가 맘카페에서 활동하며 피해자를 양산해 ‘맘카페 사기’라는 키워드가 붙었을 뿐, 맘카페와 현영의 관계성은 쟁점이 아니다.
A가 ‘재테크의 고수’라는 캐릭터로 방송 활동을 하는 현영과의 친분을 자랑하며 맘카페 회원을 속여 사기 피해가 커진 것으로 수사 당국은 보고 있기 때문, A와의 관계에 대한 해명 또는 반박을 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편 지난달 27일 인천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박성민)는 A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A는 지난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61명에게 금품 142억원을 가로챈 혐의다. 백화점 상품권에 투자하면 수익 30%를 주겠다며 282명에게 464억원을 불법으로 모은 유사수신행위 혐의도 있다. 282명 중 61명을 제외한 피해자들이 진술을 꺼려 142억원만 사기 혐의 액수에 포함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신정헌 기자]
맘카페 사기 | 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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