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사기 자수하세요" …SKT, 캠페인 문자 발송

SKT, 10월까지 '전화금융사기 특별 자수·신고' 캠페인 동참
사이버위협대응팀 신설, AI 기반 음성 스팸필터링 등 제공

[서울=뉴시스] SK텔레콤은 보이스피싱 등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막기위해 10월11일까지 운영되는 경찰청 보이스피싱 특별 신고 안내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은 경찰청 보이스피싱 특별신고 캠페인 안내 문자 예시 (사진=SK텔레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SK텔레콤은 보이스피싱 등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막기위해 10월11일까지 운영되는 경찰청 보이스피싱 특별 신고 안내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청은 3개월간 전화금융사기 특별 자수·신고 기간을 운영해 자수자에게는 형의 감경 또는 면제 기회를 제공하고 신고를 통해 범인 검거 등에 이바지한 경우 공적에 따라 최대 1억원의 검거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이를 지원하기 위해 고객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신고 사례를 공유하고 유사 사례 목격 시 경찰 신고를 독려하는 보이스피싱 특별 신고 안내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사 최초로 지난해 12월 사이버위협대응팀을 신설한 뒤 보이스피싱 범죄에 관한 고객 인지력 강화를 목적으로 경찰청과 협력해 왔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보이스피싱 최신 범죄 사례와 대처 방안을 담은 고객 주의 안내 문자 발송과 보이스피싱 범죄에 노출된 고객이 SK텔레콤 대리점에 방문했을 때 적절한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대처 매뉴얼을 제작·배포하는 등 다양한 고객 피해 예방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통3사 중 유일하게 인공지능(AI) 기반의 음성 스팸필터링 서비스(VSFS)를 운영함으로써 음성 스팸과 보이스피싱 전화가 고객들에게 연결되지 않도록 전화 연결을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청으로부터 보이스피싱 범죄 관련 번호들도 제공받아 고객이 범죄자로 전화를 발신할 경우 이를 차단하는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각종 신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고된 문자와 유사한 내용과 문자를 탐지해 보이스피싱을 사전 차단할 수 있는 보이스피싱 사칭 문자 및 전화 탐지 AI 모델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손영규 SK텔레콤 정보보호담당은 "SK텔레콤은 보이스피싱 대응 전담팀(TF)을 지난해 출범한 이래 AI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범죄 행위 특성 파악·탐지 연구를 강화해 왔다"며 "이번 경찰청 보이스피싱 특별신고 안내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고객이 경각심을 갖고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노력에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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