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토젠, CTC 액체생검 글로벌 시장 진출 본격화 될 것”
2010년 설립된 CTC 액체생검 전문기업 싸이토젠의 글로벌 파트너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리포트가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미래산업팀은 13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리포트를 내놨다.
싸이토젠은 CTC(Circulating Tumor Cell, 순환종양세포) 기반의 액체생검 플랫폼 전문업체다. 제약사 항암 신약개발과정에서의 바이오 서비스 제공과 액체생검을 이용한 진단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2년 연세세브란스병원, 국립암센터 등 국내 유수의 병원 및 연구기관을 통해 CTC capture 상용서비스를 확대하였으며, 2016년에는 국내 최초 Cell isolator 의료기기 허가 취득, 일본 Daichi Sankyo와의 첫 계약을 시작으로 글로벌 레퍼런스를 확대해 왔다.
지난해에는 미국 텍사스 소재 CLIA Lab(클리아랩)인 ExperTox, Inc.를 인수하며 미국 진출의 교두보 마련했다.
조정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CTC는 암조직에서 떨어져 나온 암세포로 액체생검에 활용되는 암 관련 차세대 바이오마커”라며 “ 액체생검을 통한 암 조기진단은 ctDNA(circulating tumor DNA, 순환종양DNA), Exosome(나노소포체) 등이 주로 사용되고 있지만, CTC 검체는 분석 범위 및 획득 정보가 더 많아 다른 방식 대비 효율적인 바이오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검체 분리 난이도가 높은 CTC는 혈액 1ml에 혈구 세포는 10억 개가 존재하는데, 그 중 CTC는 1~10개 수준인 극소수만 존재해 회수율이 낮은 것이 한계였다.
그러나, 싸이토젠은 자체 특허기술로 제작한 고밀도미세다공(HDM) 칩을 활용하여 중력 기반으로 CTC 검출이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했다.
특히 싸이토젠은 CTC에 가해지는 손상을 최소화하고 살아있는 CTC 분리 기술이 가능하며 CTC 액체생검 전 공정을 구축하여 혈액 전처리부터 CTC 분리, 검출 및 분석, 배양까지 모든 공정을 처리할 수 있는 것이 경쟁력으로 주목 받고 있다.
조 연구원은 “CTC 기반 액체생검은 여전히 제한적인 검체 분리 기술로 인해 글로벌 표준화가 전무한 시장”이라며 “ CTC 검출 기기의 FDA 승인을 받은 업체는 전세계적으로 영국 ANGLE 사 한 곳에 불과하기 때문에 싸이토젠이 자체 개발한 CTC 액체생검 플랫폼에 관심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는 싸이토젠은 지난해 미국국립보건원(NIH)에 CTC 액체생검 플랫폼 장비를 첫 공급하며 레퍼런스를 확보했으며 추가적인 장비 도입 및 임상 프로젝트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상반기부터 뉴욕 최대 의료기관인 Mt. Sinai에서도 싸이토젠의 장비가 사용되고 있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정밀 의료 시장 진출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730만달러 규모의 미국 클리아랩 인수를 통해 FDA 승인을 위한 글로벌 임상 데이터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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