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 2년 만에 부활...“선수에게 더 많은 기회”

장수빈 2023. 7. 1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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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2군(퓨처스) 유망주들의 원활한 이적 기회를 보장하고자 2차 드래프트가 2년 만에 부활한다.

KBO는 12일 "2023년 제3차 이사회를 열고 리그 상향 평준화 및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2차 드래프트를 부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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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O 이사회 장면/ 연합뉴스
프로야구 2군(퓨처스) 유망주들의 원활한 이적 기회를 보장하고자 2차 드래프트가 2년 만에 부활한다.

KBO는 12일 "2023년 제3차 이사회를 열고 리그 상향 평준화 및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2차 드래프트를 부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1년 도입돼 2019년까지 격년제로 치러진 2차 드래프트는 후보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이뤄졌다. 각 팀마다 보호 선수를 제외하고 명단을 제출하면, 그 외 선수들을 타구단에서 선발할 수 있는 제도다.

2021년 2차 드래프트가 폐지되면서 2021년과 지난해에는 퓨처스 프리에이전트(FA) 제도가 시행됐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퓨처스 FA는 선수 이동이 2차 드래프트에 비해 활발히 이뤄지지 못하는 한계점이 지적돼 폐지됐다.

10개 구단은 2021∼2022년 시행한 퓨처스 자유계약선수(FA) 제도가 2차 드래프트보다 활발하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종전 2차 드래프트를 개선해 재시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2023시즌 종료 후 다시 시행되는 2차 드래프트는 예전과 같이 격년제로 시행되며 1~3라운드로 지명이 진행된다. 개선된 부분은 지명대상, 지명인원, 지명 선수의 KBO리그(1군 엔트리) 의무 등록이다.

먼저 선수 이동 활성화와 리그 상향 평준화를 위해 팀당 보호선수를 40명에서 35명으로 줄여 지명 대상을 넓혔다.

먼저 팀당 보호선수는 40명에서 35명으로 줄어든다. 지명 순서는 전 시즌 성적의 역순으로 구단마다 1∼3라운드 지명 뒤 하위 순위 3개 구단은 2명의 추가 지명권을 행사해 최대 5명까지 선발할 수 있다. 또한 선수 유출 편중을 방지하고자 한 팀당 지명신설된 의무 등록 규정에 의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뽑은 선수는 다음 연도 특정 기간(1라운드 지명 선수 50일, 2라운드 30일 이상, 3라운드는 제외) 1군 엔트리에 의무 등록해 출전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 이 규정을 위반할 경우 해당 선수는 원소속구단으로 복귀할 수 있다. 지명 선수 양도금은 1라운드 4억원, 2라운드 3억원, 2라운드 2억원이다. 하위 3개 구단에 해당하는 4라운드 이하 지명 선수 양도금은 1억원.

아울러 국가대표 징계도 강화됐다. 앞으로 대표팀 소집 기간 “경기 외적으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 케이비오 규약 제151조에 따라 1년 이상 대표팀 참가 자격과 해당 대회에서 획득한 국가대표 포상 포인트를 박탈하는 징계가 이루어진다.

오는 10월 리그 중단 없이 진행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대표팀 선수에 대해서는 대회 출전으로 얻지 못하는 현역선수 등록일수를 보상하기로 했다.

[장수빈 마니아타임즈 기자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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