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퍼드’ 김지수, 36번 달고 프리 시즌 데뷔... ‘45분 소화’

허윤수 2023. 7. 1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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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의 미래 김지수가 브렌트퍼드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렀다.

브렌트퍼드는 13일(한국시간) 메도우 파크에서 열린 보어럼 우드와의 프리 시즌 첫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김지수도 후반전을 소화하며 브렌트퍼드 소속으로 첫 경기를 치렀다.

각오처럼 김지수는 프리시즌 첫 경기부터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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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가 프리 시즌 친선 경기를 통해 브렌트퍼드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브렌트퍼드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 김지수가 브렌트퍼드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렀다.

브렌트퍼드는 13일(한국시간) 메도우 파크에서 열린 보어럼 우드와의 프리 시즌 첫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김지수도 후반전을 소화하며 브렌트퍼드 소속으로 첫 경기를 치렀다.

2004년생 김지수는 성남FC 유소년팀을 거쳐 2022년 준프로 계약을 통해 프로 무대를 밟았다. 192cm의 신장을 활용한 제공권과 강한 몸싸움, 수비 리딩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김지수는 데뷔 시즌 K리그1에서 리그 19경기에 출전했다. 10대답지 않은 활약으로 프로에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걸 입증했다. 토트넘 홋스퍼 방한 땐 팀 K리그 소속으로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김지수는 김은중 감독이 이끈 20세 이하(U-20) 대표팀 수비진의 핵심이기도 했다. 상대의 매서운 공격을 막아내며 한국의 U-20 월드컵 4강 진출에 큰 공을 세웠다.

브렌트퍼드는 일찌감치 김지수에게 관심을 보였고 영입까지 이뤄냈다. 지난달 말 계약 기간 4년에 1년 연장 옵션을 포함해 김지수를 품었다. 브렌트퍼드의 필 자일스 디렉터는 김지수에 대해 “이번 여름 많은 유럽 팀의 관심을 받은 뛰어난 유망주”라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김지수는 “브렌트퍼드라는 큰 팀에 올 수 있어 감사하다”며 “오는 길까지도 믿기지 않았다. 앞으로의 모습도 기대해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브렌트퍼드를 선택한 이유로는 “축구 스타일이 공격적이고 재밌어서 가장 끌렸다”면서 “구단이 나에 대한 진심을 보여서 많이 고민하지 않고 결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지수는 “내가 잘해야겠지만 같이 운동하면서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세계적인 선수들이라 함께 운동하는 것만으로도 큰 성장이 될 거 같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같은 선수이기에 경쟁도 하고 많이 노력해서 경기에 나설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각오처럼 김지수는 프리시즌 첫 경기부터 출전했다. 등번호 36번을 달고 후반전 45분을 소화했다. 구단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지수의 데뷔 소식을 전하며 축하했다.

경기 후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후반전에 어린 선수들을 투입했고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며 “다소 경기를 통제하지 못했지만 어린 선수들에게서 좋은 면을 봤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프리시즌의 시작을 알린 브렌트퍼드는 풀럼,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애스턴 빌라, 릴과 차례로 친선 경기를 치른다. 이후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 홋스퍼와의 리그 개막전을 준비한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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