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문' 설경구X도경수, "우주 넘을" 브로맨스 맛집인 이유[초점S]

유은비 기자 2023. 7. 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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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문' 설경구(왼쪽)와 도경수 스틸. 제공| CJ ENM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브로맨스 장인들이 한 영화에서 만났다. 만났다 하면 남다른 남남(男男) 케미를 자랑하는 설경구와 도경수가 ‘더 문’에서 만나 펼칠 브로맨스에 기대가 높아진다.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더 문'은 '신과함께' 시리즈 김용화 감독의 신작이자 첫 우주 프로젝트로 주목받았다. 대한민국 최초의 달 탐사를 소재로 한 우주 생존 드라마로 '신과함께'로 미지의 세계인 저승을 실감 나게 그려내 호평받은 김용화 감독이 또 한 번 구현해 낼 미지의 공간인 우주에 대한 궁금증이 고조된다.

'더 문'에서는 도경수가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우주센터 전임 센터장으로는 설경구, 미국 항공우주국 메인 디렉터 역에는 김희애가 나서 강렬한 열연을 펼친다. 그런 가운데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라인업으로 주목받은 '더 문'에서 브로맨스 장인 배우 도경수와 설경구가 만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스틸. 제공|CJ 엔터테인먼트

설경구는 대표적인 브로맨스 케미 제조기다. 그는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에서 모든 것을 갖기 위해 불한당이 된 재호 역을 맡아 임시완과 묘한 기류를 형성했다. 당시 설경구는 '불한당' 제작 발표회에서 "요즘 브로맨스가 많은데 나는 임시완과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브로맨스보다 더 진한 관계"라고 밝혔고, 숨막히는 관계를 그려내며 열성 불한당원들을 양산해냈다.

▲ 영화 \'킹메이커\' 스틸. 제공|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이어 ‘퍼펙트맨’에서 설경구는 까칠한 로펌 대표로 변신해 철없는 꼴통 건달 역을 맡은 조진웅과 상극 케미를 보여줬고 '자산어보’에서는 변요한과 조선시대 학자와 청년의 따뜻한 브로맨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어 '킹메이커’'에서 이선균과 선거판 속 두 남자의 브로맨스를 보여준 설경구는 여배우보다 남배우와 케미로 더욱 주목받으며 '브로맨스 맛집'으로 불리기도.

▲ '괜찮아 사랑이야' 스틸. 제공| SBS

도경수 역시 만만치 않은 브로맨스 유발자다. 그는 SBS 드라마 데뷔작인 '괜찮아, 사랑이야'부터 조인성의 열혈 팬 역을 맡아 공효진을 위협하는 환상 케미를 보여줬다. 이어 영화 ‘형’에서는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은 유도선수 역을 맡아 두식 역의 조정석과 티격태격 찐 형제 케미로 스크린을 장악했다.

▲ '신과함께' 스틸. 제공| 롯데 엔터테인먼트

'형' 두식에 이어 영화 ‘7호실’에서도 두식 역의 신하균과 사장-알바생 케미스트리를 보여준 도경수. 그는 쌍천만을 달성한 '신과함께' 시리즈에서 관심병사 원일병 역을 맡아 상사인 수홍 역의 김동욱과 남다른 남남 케미를 선보였다.

이렇듯 우정과 사랑을 넘나드는 브로맨스 케미스트리의 진수를 보여주며 관객들을 사로잡은 설경구와 도경수가 '더 문'에서 만나 "우주를 뛰어넘는" 케미 맛집을 예고한다. 이들은 지구에서 우주 대원을 살리려 필사의 의지를 발휘하는 전임 우주센터장 재국과 달에서 홀로 살아남은 우주 대원 선우로 만나 극한의 상황을 뚫고 무사 귀환이라는 두 번째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사투를 벌일 예정이다.

▲ 영화 \'더 문\' 스틸. 제공|CJ엔터테인먼트

지구와 달 사이 38.4만 km라는 아득한 거리를 초월해 교신 모니터로 소통하며 많은 것을 함께 헤쳐 나가는 두 브로맨스 장인 재국과 선우의 케미에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실제로 촬영 현장에서 설경구는 “도경수가 통풍이 잘 안되는 우주복을 입고 우주선 세트 안에서 연기하느라 고생을 많이 했다. 몸을 잘 쓰는 사람이라서 중력이 거의 없는 우주에서 유영하는 모습도 자연스럽게 완성된 것 같다”며 작품을 위해 온몸을 아끼지 않은 도경수에게 애정과 칭찬을 표했다.

"설경구 선배와 함께 연기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영광이자 좋은 경험이었다"는 도경수는 "기회만 있다면 또 같이 호흡을 맞출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소망을 전했고 설경구 역시 "함께 촬영하는 신이 거의 없었음에도 도경수를 만났을 때 감정이 쌓인 것 같이 뭉클했다. 꼭 다른 작품으로도 호흡을 다시 맞춰보자고 했다"라고 입을 모았다.

개봉 전부터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는 설경구와 도경수. 일명 '설경수'가 '더 문'에서 지구와 달을 넘나들며 펼쳐 보일 앙상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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