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중국대사, 미 국방부 청사 이례적 방문…"안보 관련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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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는 셰펑 주미 중국대사가 12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청사를 방문해 엘리 래트너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회담했다고 밝혔다.
윤선 스팀슨센터 동아시아·중국담당 국장은 로이터 인터뷰에서 "주미 중국대사는 통상 미국 국방부 고위 관리와 자주 만나지 않는다"면서 "이는 중국이 적어도 미국의 우려에 응답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지만, 실질적인 진전이 일어나려면 여전히 시간과 협상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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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국방부는 셰펑 주미 중국대사가 12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청사를 방문해 엘리 래트너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회담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두 사람이 미중 국방 관계와 다양한 국제·지역 안보 문제를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마틴 메이너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두 사람의 회담이 약 90분간 진행됐다며 "래트너 차관보는 미국과 중국 간의 열린 군사 대 사 소통 라인을 유지하려는 국방부의 노력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은 관련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주미 중국대사의 펜타곤 방문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윤선 스팀슨센터 동아시아·중국담당 국장은 로이터 인터뷰에서 "주미 중국대사는 통상 미국 국방부 고위 관리와 자주 만나지 않는다"면서 "이는 중국이 적어도 미국의 우려에 응답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지만, 실질적인 진전이 일어나려면 여전히 시간과 협상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중국과 첨단기술 문제 등을 놓고 대립하면서도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 고위급 인사들의 중국 방문도 잇따랐다. 지난달에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이달 초에는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방중했으며 존 케리 기후특사도 다음 주 중국을 찾을 예정이다.
그러나 중국은 양국 군 간의 통신 재개만큼은 완강히 거부하며 리샹푸 중국 국방부장에 대한 미국의 제재에 불만을 제기했다.
윤선 국장은 "미국이 리 국방부장에 대한 제재 문제를 다루지 않는 한 중국이 장관급 대화를 수락할 것 같지는 않다"며 "일각에서는 미중 국방장관 회담이 실무 차원의 군 통신 재개를 위한 전제 조건이 된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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