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손실' 현영, 맘카페 사기에 유명세 이용된 건 사과...고이자 해명은 없었다
"현영도 피해자일 뿐...사기 과정 이름 언급된 건 죄송"
현행법 뛰어넘는 고이자 챙기려 한 것에 대한 언급은 없어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현영이 맘카페 사기 사건에 대해 본인은 피해자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맘카페 사기'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현영이 공식 입장문을 발표하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지난 12일 소속사 노아엔터테인먼트는 "현영이 어떠한 이유에서든 맘카페 사기와 관련해 언급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 올린다"며 "현영은 맘카페 운영자 A 씨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일 뿐이다. 맘카페에 가입한 적도 없고, 회원들과 교류하거나 투자를 권유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그리고 "오히려 현영은 A 씨가 본인을 포함한 여러 사람들에게 사기 행위를 하고 있다는 정황을 확인한 후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지난해 12월에 A 씨를 고소했다"며 "현영이 인지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A 씨 사기 과정에 현영 이름이 언급됐다는 점에 대해 죄송할 따름이다. 현영도 피해자 중 한 명으로서 A 씨 사기 행각의 진실을 파악하는 절차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6월 인천지검 형사5부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및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맘카페 운영자 A 씨를 구속 기소했다. A 씨는 지난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맘카페를 운영하며 회원들에게 142억 원을 가로챘고, 상품권에 투자하면 30% 수익 정도를 더해 돌려주겠다며 약 464억 원을 유사수신한 혐의를 받는다.
그런데 지난 11일 디스패치는 현영이 A 씨로부터 사기를 당해 3억 2,500만 원에 달하는 금전적 피해를 보고 고소 절차를 밟았다고 보도했다. 현영은 A 씨가 벌인 '상품권 사기'와는 별개로 돈을 빌려주면 6개월 후 원금 상환과 함께 월 7% 이자를 지급하겠다는 제안을 수락해 5억 원을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이자율이 문제가 됐다. 월 7%는 연리로 환산하면 84%인데, 이자제한법 2조는 이자율을 연 20%로 규정하고 있다. 즉, 현영이 받기로 한 이자는 현행법 규정의 네 배가량을 뛰어넘는 것이었다.
심지어 A 씨가 현영의 입금 내역을 사기 행각에 이용하며 피해자들에게 신뢰를 줬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이 때문에 현영은 A 씨로부터 거액의 금전적 피해를 보았음에도 사과문을 발표했다. 현영이 알지 못했더라도 그의 유명세가 사기 과정에 이용된 것을 두고 고개를 숙인 것이다.
하지만 사과문에는 왜 5억을 A 씨에게 빌려줬는지, 현행법 규정을 뛰어넘는 고이자를 어떻게 설정하게 됐는지에 대한 정황 설명이 없다. 이를 두고 현영이 법을 뛰어넘은 높은 이자를 챙기려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잇따랐고, 마냥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그를 향한 여론은 좋지 않은 분위기다.
이하 노아엔터테인먼트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노아엔터테인먼트입니다.
먼저 저희 노아엔터테인먼트의 소속 아티스트인 현영이 어떠한 이유에서든 맘카페 사기와 관련하여 언급되고 있는 상황에 대하여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올립니다.
당사는 관련 기사가 게재된 후 즉시 상황 파악을 개시하였으나, 해당 아티스트가 어제 미국에서 귀국한 탓에 사실 관계 파악이 늦어졌고 이로 인하여 본 입장문을 드리는 시점도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넓은 마음으로 양해 부탁 드립니다.
현영은 해당 맘카페 운영자 A씨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일 뿐입니다. 현영은 해당 맘카페에 가입한 적도 없으며, 해당 맘카페 회원과 교류하거나 투자를 권유한 사실도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현영은 A씨가 본인을 포함한 여러 사람들에게 사기 행위를 하고 있다는 정황을 확인한 후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하여 2022년 12월에 A씨를 고소하여, A씨가 사기 행위를 멈추고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미리 조치하였습니다.
비록 현영이 인지하지 못하였다고 하더라도, A씨의 사기 과정에 현영이라는 이름이 언급되었다는 점에 대해 죄송할 따름입니다. 앞으로 현영은 피해자 중 한 명으로서 A씨의 사기 행각에 대한 진실을 파악하는 모든 절차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현영을 포함한 모든 피해자 분들께서 피해를 회복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조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불미스러운 사건에 당사의 아티스트가 언급되고 있다는 점에 대하여 고개 숙여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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