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놀리지 말고 늘려라… '두 자릿수 수익률' 내는 TDF 살펴보니

이남의 기자 2023. 7. 1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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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이 지난 12일 시행된 가운데 생애주기에 맞춰 위험자산 비중을 조절해주는 'TDF(타깃데이트펀드)'에 관심이 쏠린다.

가입자의 목표 은퇴 시기에 맞춰 주식 등 위험자산과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조정해 퇴직연금의 안정성과 수익률 상승을 동시에 잡을 수 있어서다.

글라이드패스(생애주기 자산배분곡선)를 활용해 펀드 설정 초기에는 주식 등 위험자산의 비중을 높이고, 은퇴 시점 다가올수록 채권 등 안전자산의 비중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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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옵션이 가동되면서 실적배당형 상품이 포함된 TDF(타깃데이트펀드)에 이목이 쏠린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이 지난 12일 시행된 가운데 생애주기에 맞춰 위험자산 비중을 조절해주는 'TDF(타깃데이트펀드)'에 관심이 쏠린다. 가입자의 목표 은퇴 시기에 맞춰 주식 등 위험자산과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조정해 퇴직연금의 안정성과 수익률 상승을 동시에 잡을 수 있어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디폴트옵션은 미리 정해놓은 곳에 적립금이 자동으로 투자하는 제도다. 퇴직연금 계좌에 적립금이 새로 들어왔지만 아무런 운용 지시 없이 2주가 지나면 사전에 지정해놓은 투자상품에 투자된다. 가령 1년 만기 예금처럼 투자상품이 만기가 됐는데 운용 지시를 하지 않아도 디폴트옵션이 발동된다.

디폴트옵션이 가동되면서 실적배당형 상품이 포함된 TDF(타깃데이트펀드)에 이목이 쏠린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 예상 연도를 목표 시점으로 잡고 생애주기에 따라 자산 배분을 조정해주는 자산배분 펀드다. 글라이드패스(생애주기 자산배분곡선)를 활용해 펀드 설정 초기에는 주식 등 위험자산의 비중을 높이고, 은퇴 시점 다가올수록 채권 등 안전자산의 비중을 확대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연금 클래스 TDF 순자산은 1분기 말 기준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퇴직연금 시장에서 TDF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 TDF 순자산 10조원 중 연금 비중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올해 들어 TDF는 두 자릿수의 양호한 수익률을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은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2060'이 14.97%로 가장 높았다. 이 TDF에 연초 이후 193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어 'KB온국민TDF2055'가 14.77%로 2위를 기록했고, '키움히어로즈TDF2050'과 '삼성KODEXTDF2050' 수익률은 각각 13.53%, 12.92%로 집계됐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TDF는 장기로 운영돼야 하는 만큼 장기 수익률을 비교하는 바람직하다"며 "수익률, 비용 측면에서 상품별 편차가 크기 때문에 상품 선택 시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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