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 정찰기 비행 반발…"우리 의지 시험하면 핵전쟁 될 수 있어"
김천 기자 2023. 7. 13. 08:44
북한이 미국 공군 전략정찰기가 배타적 경제수역 상공을 무단침범했다며 반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13일) 조선중앙통신은 군사논평원 글을 통해 "7월에 들어서 미국 정찰자산들의 정탐행위가 더는 간과할 수 없는 도발적 성격을 띠고 지속적으로 감행돼 군사적 긴장 상태가 최악의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7월 2일부터 10일까지 미군 공중정찰수단들이 우리 공화국의 주권이 행사되는 경제수역 상공을 무단침입한 횟수는 무려 30여 차에 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통신은 "미국이 공해 상공이라고 우겨대는 상공은 철두철미 우리의 주권이 행사되는 조선동해 경제수역 상공"이라며 "따라서 단 한 치도 양보할 수 없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영공의 한 부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주권수호 의지를 시험하는 것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전쟁을 핵전쟁으로 확전시킬 수 있는 위험한 행위라는 것을 똑똑히 알고 최대한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배타적 경제수역은 영해(12해리) 기준선에서 200해리까지의 영역으로 국가 영역에 포함되지 않아 다른 국가의 선박과 항공기가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습니다.
앞서 지난 11일 우리 군은 북한의 '미국 정찰기 침범' 주장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배타적 경제수역은 항행과 상공 비행의 자유가 있는 곳"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 태안 아내 살인 용의자 필리핀에서 추가 범행…현지 '황제 교도소' 직행하나
- GS건설, 이번엔 침수 논란…'자이 아파트' 곳곳서 물난리
- "베짱이를 더 챙겨 주냐"…실업급여 '하한액 하향·폐지' 검토
- 100원짜리 주식을 2만7000원에 팔았다…도끼 든 '조폭 사기단'
- 네이마르 옆 이강인…PSG 훈련 영상 속 눈길 사로잡은 '투 샷'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