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스, '술먹지상렬' 논란 후 "뒤끝 없다, 지상렬과 다시는 술 마시지 않을 것" [라디오스타]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래퍼 스윙스가 웹예능 '술먹지상렬'과 관련한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1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라스 금쪽 상담소' 특집으로 꾸려졌다. 특별 MC로 방송인 덱스가 출연했고 게스트로는 배우 최성국, 가수 세븐과 스윙스, 유튜버 나선욱이 출연했다.

이날 스윙스는 '힙합 보살'로 등극했다는 김국진의 질문에 "재밌는 사건이 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앞서 스윙스는 지난 5월 웹예능 '술먹지상렬'에 출연했다. 제작진들은 '힙합인 줄 알았는데 X선비가 오셨네. 그러니까 XXX에게 차이지' 등의 무례한 소개글을 작성하며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스윙스는 "방송인 지상렬과 함께 출연한다는 웹예능 섭외가 들어왔다. 지상렬과 2019년 한 예능 프로그램에 같이 출연한 적이 있는데 굉장히 잘해주셨다. 그 분위기를 기대하고 갔다"고 말했다.

이어 "지상렬 형님이 내 시계를 보자고 해서 시계를 보여드렸다. R사 제품인데 5000만 원정도 됐다"며 "(지상렬) 형님이 '이거 방수되지?'라고 물어봤다. 시계를 갑자기 술잔에 넣더라. 나도 조금 취해있었던 상태여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모르겠더라. 웃기기도 했다. 그렇게 촬영을 마무리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스윙스는 "그런데 유튜브 영상 소개글을 보고 폭발했다. 조롱성 글이 있었다. 화가 났다. 지상렬 형님에게는 악감정이 없지만 소개글에 화가 났다"고 털어놨다.

이야기를 듣던 방송인 김국진이 "대인배 스윙스가 먼저 손을 내미는 것도 멋질 것 같다"고 말하자 스윙스는 흔쾌히 지상렬에게 영상 편지를 보냈다. 스윙스는 "시계는 멀쩡하고, 코미디를 하다 보면 그런 일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형에게 미운 마음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왕성한 활동하길 바란다. 물론 형님이랑 다시 술 마시는 일은 없을 것이다. 뒤끝 없으니까 형님도 사과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덧붙였다.

[사진 =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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