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의 샌디에이고, 내년 MLB 개막전 서울서 진행…韓 개최 처음

서장원 기자 2023. 7. 1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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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팬들에게 익숙한 메이저리그(MLB) 구단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가 내년 시즌 한국을 찾는다.

MLB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와 다저스가 2024년 3월20일과 21일 양일간 서울에서 정규리그 개막전을 갖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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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사무국, 샌디에이고vs다저스 서울 개막전 개최 공식 발표
김하성의 샌디에이고가 내년 시즌 개막전을 한국에서 치른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야구 팬들에게 익숙한 메이저리그(MLB) 구단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가 내년 시즌 한국을 찾는다.

MLB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와 다저스가 2024년 3월20일과 21일 양일간 서울에서 정규리그 개막전을 갖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샌디에이고와 다저스 구단도 각각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서울 시리즈 개최를 공식화했다.

MLB 정규 시즌이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또한 미국 50개 주와 캐나다 이외의 지역에서 MLB 역사상 9번째로 열리는 오프닝 시리즈로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과 호주에 이어 3번째로 개최된다.

한국뿐만 아니라 멕시코와 영국에서도 내년 시즌 정규 리그가 열린다.

2024년 4월27일과 28일 멕시코시티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콜로라도 로키스가 2경기를 치르며, 6월8일부터 9일까지 뉴욕 메츠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경기가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다.

샌디에이고 구단이 공개한 내년 시즌 서울 시리즈 포스터.(샌디에이고 SNS 캡처)

샌디에이고와 다저스는 한국과 인연이 있는 구단이다.

샌디에이고에는 현재 김하성이 핵심 선수로 뛰고 있고, 다저스는 과거 박찬호부터 최희섭, 류현진 등 여러 한국 선수들이 거쳐가면서 '국민 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두 구단이 SNS에 공개한 서울 시리즈 홍보 포스터엔 모두 김하성의 모습이 담겨있다.

다저스는 1988년 푸에르토리코에서 몬트리올 엑스포스와 첫 해외 원정 경기를 치른 이후 총 6번의 국제 경기를 치렀다. 샌디에이고는 올해 5월1일 멕시코시티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MLB 정규시즌 경기를 치르는 등 총 7차례의 국제 경기에 참여한 바 있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MLB는 2024년 여러 국가에서 열리게 되는 국제 경기들을 준비하면서 몹시 설렌다"며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시즌 개막전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 MLB 팬들이 직접 눈앞에서 스타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설명했다.

허구연 KBO 총재는 "이번 MLB 개막전 서울 개최가 성사되기까지 노력해주신 맨프레드 커미셔너, 서울시 및 기타 유관기관 관계자들에게 감사 드린다"면서 "한국 야구 팬들에게 MLB 경기를 국내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는 매우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팬들의 열정과 문화를 선보이는 큰 국제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허 총재는 "앞으로도 한국 야구의 발전을 위해서 MLB 사무국과 협력 관계를 증진해 나가고 팬들에게 더욱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를 제공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저스가 공개한 서울 시리즈 포스터. 오른쪽 아래 김하성의 모습이 보인다.(LA 다저스 SNS 캡처)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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