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의 아버지' 바이든 대통령의 '이 말' 듣고 "귀에 거슬렸다"

김준석 2023. 7. 1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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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명이 넘는 노조원들이 이 팹 짓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잘 훈련된 이들이고요. 이들은 두 번째 팹(fab)을 짓는 데도 물론 도움을 줄 것이고요."(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노조가 돌아왔다'라는 말을 듣는 것은 다소 귀에 거슬렸다(刺耳)."(모리스 창 TSMC 창업자) 모리스 창 TSMC 창업자이 지난 4일 개최된 대만 상공회의소 특강에서 이런 발언을 해 화제를 모았다.

TSMC 창업주 "구글, MS 노조 없었기 때문에 성공" 13일 대만 언론 등에 따르면 모리스 창 창업자는 글로벌 기업인 가운데 대표적인 '노조 회의론자'로 그는 2016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성공을 두고 "그들의 성공은 노조가 없었기 때문에 회사의 성공을 위해 모두가 함께 일을 했기 때문"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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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AP/뉴시스] 조 바이든(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2월6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대만 반도체 제조회사 TSMC 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해 마크 리우(오른쪽) 회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미래에 지금보다 더 낙관적인 적이 없다. 우리는 더 나은 미국을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3000명이 넘는 노조원들이 이 팹 짓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잘 훈련된 이들이고요. 이들은 두 번째 팹(fab)을 짓는 데도 물론 도움을 줄 것이고요."(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노조가 돌아왔다'라는 말을 듣는 것은 다소 귀에 거슬렸다(刺耳)."(모리스 창 TSMC 창업자)
모리스 창 TSMC 창업자이 지난 4일 개최된 대만 상공회의소 특강에서 이런 발언을 해 화제를 모았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TSMC의 애리조나주 미국 공장의 장비 반입행사에서 미국 노조와 중산층의 부활을 얘기한 대목에서 나온 말인 것으로 알려졌다.
TSMC 창업주 "구글, MS 노조 없었기 때문에 성공"
13일 대만 언론 등에 따르면 모리스 창 창업자는 글로벌 기업인 가운데 대표적인 '노조 회의론자'로 그는 2016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성공을 두고 "그들의 성공은 노조가 없었기 때문에 회사의 성공을 위해 모두가 함께 일을 했기 때문"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현재 구글(2021년)과 마이크로소프트(2023년)는 노조가 생겼지만 TSMC는 현재까지 무노조 경영을 고수 중이다.

모리스 창 창업자는 "노조가 얻고 싶어하는 '복지'는 조금이라도 더 높은 연봉과 조금이라도 줄이려는 근무시간으로 결국엔 근시안적인 행동"이라고 말해 논란이 인 바 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대신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모리스 창(91·張忠謀·중국명 장중머우) TSMC 창립자가 21일(현지시간) APEC 정상회의 개최국 태국에서 대만으로 돌아온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는 미국에 첨단 3나노 칩을 생산할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23 alo95@yna.co.kr (끝)
TSMC 창업자 "세계화 미중 무역전쟁으로 끝났다"
이날 모리스 창 창업자는 자유로운 교역이 이뤄지던 진정한 세계화의 시대가 종말을 맞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 사이 무역규제와 경제 주도권 싸움을 세계화의 가장 큰 방해요소로 지목했다. 각국 정부에서 자국 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해 이익을 내는 일은 적극적으로 장려하는 반면 해외 기업이 들어와 경제와 기술 리더십을 위협하는 데는 민감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모리스 창 창업자는 "이러한 상황은 더 이상 세계화라고 보기 어렵다"며 "중국을 겨냥한 미국 정부의 규제는 세계화와 완전히 정반대되는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각국 정부가 세계화보다 자국의 경제 및 기술 우위 강화를 우선순위에 두는 추세가 뚜렷해질 것이라며 국가들 사이 협력을 전제로 한 교류는 갈수록 힘을 잃게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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