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잘해야 한다" 개인통산 100승 달성, 미소는 없었다…강인권은 아직도 배고프다[창원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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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승보다 팀이 좀 더 좋은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
강인권 감독의 개인 통산 100승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강 감독은 "선수들 덕분에 할 수 있었던 100승"이라고 몸을 낮춘 뒤 "100승보다 팀이 좀 더 좋은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과 마음을 하나로 모아 앞으로 더 많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말수 적고 수더분한 성격이지만, 규율을 중시하고 강단 있는 리더십으로 거쳐온 팀들마다 선수들에게 두터운 신망을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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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100승보다 팀이 좀 더 좋은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
12일 창원NC파크. '낙동강 라이벌' 롯데 자이언츠를 11대2로 꺾고 5할 승률에 복귀한 NC 다이노스 더그아웃 앞에선 작은 행사가 열렸다. 강인권 감독의 개인 통산 100승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수석 코치로 잠시 감독 대행을 맡았던 2021년(4승)을 비롯해 이동욱 전 감독 계약해지 후 다시 대행 2기 시절(58승)을 거쳐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 올 시즌 전반기 종료 전 38승을 채우면서 개인 통산 100승에 도달했다.
하지만 강 감독이 떠올린 것은 100승의 기쁨이 아닌 NC의 반등이었다. 강 감독은 "선수들 덕분에 할 수 있었던 100승"이라고 몸을 낮춘 뒤 "100승보다 팀이 좀 더 좋은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과 마음을 하나로 모아 앞으로 더 많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식 감독 부임 첫 해, 강 감독의 전반기는 파도타기와 같았다. 시즌 초반 연승으로 상승 무드를 타며 한때 선두권까지 노렸으나 부상자가 줄줄이 나오면서 어린 선수들로 빈 자리를 메우는 '잇몸야구'를 이어왔다. 이런 가운데 원팀에서 이탈한 베테랑 박건우를 1군 말소하는 결단을 내리기도 했다. 지난해 이 전 감독 계약해지 후 111경기를 대행으로 소화하며 58승을 만들었던 그는 올 시즌에도 숱한 고비 속에서도 꿋꿋하게 허리 싸움을 펼치고 있다.
현역 시절 한화 이글스에서 프로에 데뷔해 두산 베어스에서 은퇴한 그는 2007년 두산 퓨처스(2군) 배터리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NC 창단 코칭스태프로 합류해 두 시즌을 보냈고, 두산과 한화를 거쳐 2020년 NC로 돌아왔다. 말수 적고 수더분한 성격이지만, 규율을 중시하고 강단 있는 리더십으로 거쳐온 팀들마다 선수들에게 두터운 신망을 얻은 바 있다. 타 팀에서도 '지도자 강인권'에 대한 평가는 꾸준히 높다.
강 감독의 개인 통산 100승을 반긴 건 본인이 아닌 선수들이라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롯데전 승리로 리그 다승 단독 선두(12승)가 된 에릭 페디는 "오늘 승리가 감독님의 100승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멀티 홈런으로 승리 밑바탕을 만든 권희동 역시 "앞으로 200승, 300승 더 많은 승리를 쌓으셨으면 좋겠다"고 축하했다. 주장 손아섭은 "감독님은 항상 선수들을 믿어주신다. 우리 선수들이 지금처럼 하나가 돼 감독님께 보답해야 한다. 앞으로 현장에서 감독님과 더 많은 승리를 함께 하고 싶다. 주장으로 곁에서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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