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3.0% 달성한 美…연준 베이지북 "임금 상승률 완만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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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미국 경제활동이 5월 이후 소폭의 증가세를 보였다면서 향후 수개월 동안 느린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완만한 속도로 상승했으며, 일부 지역에서 상승률이 둔화했다"면서 "물가 기대치는 향후 몇 달 대체로 안정적이거나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베이지북은 연준의 12개 관할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이 해당 지역의 경제 현황과 전망을 분석한 보고서를 취합해 만든 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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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미국 경제활동이 5월 이후 소폭의 증가세를 보였다면서 향후 수개월 동안 느린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마켓워치 등 외신에 따르면 연준은 12일(현지시간) 발표한 경기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준은 보고서에서 "12개 관할지역 가운데 5개 지역의 경제 활동은 증가했고, 2개 지역은 감소했으며 나머지 5개 지역은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용시장은 건강한 상황"이라며 "고용은 보다 표적화되고 선택적으로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금 상승률은 "완만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물가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완만한 속도로 상승했으며, 일부 지역에서 상승률이 둔화했다"면서 "물가 기대치는 향후 몇 달 대체로 안정적이거나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비스업계의 비용 상승 압력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지만, 제조업 등에서는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런 내용은 이날 앞서 노동부가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부합하는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 상승에 그치며, 물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5월 상승률 4%, 4월 4.9%에 비해 계속 줄어들고 있다.
이에 연준이 이달 말 예상되는 금리 인상 이후 추가 긴축을 쉬어갈 수 있는 유연성을 갖게 됐다는 전망이 나온다.
베이지북은 연준의 12개 관할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이 해당 지역의 경제 현황과 전망을 분석한 보고서를 취합해 만든 자료다. 오는 25~26일 열리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초 자료를 쓰일 예정이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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