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00년 서울 도시·건축 공간종합계획' 수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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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100년 미래 도시·건축 공간종합계획(Master Plan)' 수립을 추진한다.
서울 100년 미래 도시·건축 공간종합계획 추진 방향은 미래 서울을 다층·다기능의 '입체복합도시'로 구현하고, 서울만의 '자연환경(조건)의 장점'을 국가경쟁력의 핵심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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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길·숲길 연결…도시밀도와 삶의 형태 재정의"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시가 ‘100년 미래 도시·건축 공간종합계획(Master Plan)’ 수립을 추진한다. 이성 중심의 합리적 개발계획이 아닌 시민이 희망하는 감성중심의 서울을 만든다는 목표다.
서울 100년 미래 도시·건축 공간종합계획 추진 방향은 미래 서울을 다층·다기능의 ‘입체복합도시’로 구현하고, 서울만의 ‘자연환경(조건)의 장점’을 국가경쟁력의 핵심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용역 주요 과업내용은 △미래 서울에 대한 폭넓은 의견 수렴과 국내·외 사례조사 △현재 서울의 도시공간 특성 분석 △미래 서울의 도시비전 및 공간전략 방향 제시 △서울의 원지형·개발현황 등 기초 현황조사 △도시·건축 정책의 기본원칙 및 공간종합계획 구상 등으로 이뤄진다.
시는 공간계획의 밑그림을 ‘자연 그대로의 물길과 숲길’이라고 강조하며, 서울의 경우 이미 세계 최고의 자연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천면적의 경우 72.4㎢로 전체 도시면적(605㎢)의 12%에 달하는데, 베를린 53㎢(892㎢의 5.9%), 런던 36㎢(1595㎢의 2.2%), 파리 1.7㎢(105㎢의 1.6%), 베이징 7.2㎢(666㎢의 1.1%), 도쿄는 35㎢(622㎢의 5.6%) 보다 넓다.
산림면적의 경우도 154.9㎢로 전체 면적의 25.6%에 달하는데, 베를린 1.8㎢(0.2%), 런던·파리·도쿄 0㎢(0%), 베이징은 1.3㎢(0.2%)에 불과하다.
국립공원인 북한산을 필두로 원천 역할을 하는 수많은 산봉우리에서 출발한 실개천이 332㎞의 길물을 이뤄 도시전체를 감싸고 지나는 인구 1000만의 도시는 수도 서울이 세계에서 유일하다는 설명이다.
시는 “한강을 중심으로 물길과 숲길을 연결하여 바람길을 열어주고, 이런 원지형을 고려해 서울의 개발밀도를 재배분한다면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공간계획의 원칙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향후 용역을 통해 수립되는 미래비전과 공간전략을 바탕으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광역계획과 유기적으로 연결해 공간종합계획을 완성하겠다는 방침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자연과의 유대감을 회복하고, 지속가능한 서울을 위해 우리 모두의 희망에너지를 모아야 한다”며 “미래 후손들을 위한 최고의 선물은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 자연스럽고 감성 가득한 산책길, 볼수록 매력적인 조화로운 도시풍경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희나 (hno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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