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업계 “수출 승인만 하세월…규제 개선 꼭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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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수출업계가 입을 모아 의료시장 전반의 규제 개선을 호소했다.
비교적 신규 산업 분야로 여겨지는 바이오 분야에 여전한 구시대적 규제로 사업을 영위하는 데 있어서 장벽이 여전하다는 것이다.
이날 현장에는 나성화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 부단장과 한국바이오협회,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 등 협단체, 보톡스 수출업체인 메디톡스, 의료기기 업체인 바이오니아, 유전자 검사업체인 쓰리빌리언 등 바이오 업종별 관계자 6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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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보톡스로 알려진 ‘보툴리눔 톡신’을 수출하려면 국가 승인이 필요한데, 3개월 이상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 (보톡스 수출업체 메디톡스 김지호 이사)
“우리나라는 의료기관이 수행한 체외진단 서비스만 보험을 청구할 수 있다. 디지털 관련 산업 성장을 막는 이런 규제는 철폐해야 한다.” (유전자 검사업체 쓰리빌리언 금창원 대표이사)
바이오 수출업계가 입을 모아 의료시장 전반의 규제 개선을 호소했다. 비교적 신규 산업 분야로 여겨지는 바이오 분야에 여전한 구시대적 규제로 사업을 영위하는 데 있어서 장벽이 여전하다는 것이다. 특히 수출 현장에서 애로사항이 많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무역협회는 12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정만기 부회장 주재로 ‘제5차 수출 확대를 위한 산업계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나성화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 부단장과 한국바이오협회,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 등 협단체, 보톡스 수출업체인 메디톡스, 의료기기 업체인 바이오니아, 유전자 검사업체인 쓰리빌리언 등 바이오 업종별 관계자 6명이 참석했다.
정 부회장은 “우리 수출상품이 단순 상품에서 의약품·바이오 등 기술성이 복잡 다기화한 제품으로 전환되는 추세”라며 “여기 맞춰서 수출지원제도도 고도화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설명했다.
업종별 대표들도 뜻을 모았다. 김지호 메디톡스 이사는 “현재 베트남, 브라질, 중동 등에서 미용성형 시장 수요가 증가하면서 남미 시장에서 한국산 보톡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보톡스는 수출패턴이 유사하고 심사 절차가 정형화되어 있는데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돼 있다는 이유로 절차를 밟는 기간이 긴 편”이라고 주장했다.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이사도 “체외 진단 서비스의 보험 청구와 관련해서 미국에서는 실험실 표준인증을 획득한 수탁분석기관(클리아랩, CLIA LAB) 인증을 받은 경우 의료기관이 아닌 기업 상품도 보험이 적용된다”면서 “수출 분야에서도 지원이 의약품이나 의료기기로만 한정돼 있어 지원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지적했다.
정현근 바이오니아 이사도 “분자 진단 장비의 경우, 인허가 획득뿐만 아니라 비교 임상 진행에도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면서 “국내에서 국산 장비 사용이 늘어난다면 임상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만큼, 정부가 공공조달 및 ODA 사업 추진 시 국산 장비 사용을 장려해 달라”고 언급했다.
한편 우리 수출이 중국 중간재 수출 부진·반도체 수출 감소로 부진한 상황에서도 바이오 수출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의약품 분야는 올해 소폭 성장한 수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계의 관심은 부족하다. 유관협회와 업계의 아쉬움이 큰 이유다.
김대현 한국바이오협회 부장은 “바이오산업의 경우 거버넌스 리스크가 큰 산업”이라면서 “산업부와 보건복지부 등 바이오산업 관계부처가 협력을 확대해 의료 산업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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