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훈, ‘천원짜리 변호사’ 원조? “수임료=감자 받았지만...” 해명 (‘옥문아’)[종합]

박하영 2023. 7. 1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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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옥탑방의 문제아들’ 박지훈 변호사가 김숙과의 친분을 밝힌 가운데 수임료를 감자로 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12일 방영된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서는 ‘이혼 전문 변호사’ 박지훈, 양나래가 출연했다.

이날 송은이는 “오늘은 잘 헤어지는 법을 알려주실 분들이 오신다”라며 이혼 전문 변호사 박지훈, 양나래를 소개했다. 박지훈은 “정확하게 마라면 가사 전문 변호사”라고 정정했고, 법조인 21년차로 변호사로는 11~12년차에 접어든다고 밝혔다.

이때 김종국은 “가정 있는 분이 한 분밖에 없는데”라며 정형돈을 언급했다. 그러자 정형돈은 “LA쪽도 가능하냐”라고 받아쳤고, 박지훈은 “캘리포니아 같은 경우는 이혼이 참 쉽게 된다. 우리나라에 비해 신청주의라고 해서 신청만 하면 된다”라고 답했다. 뜻밖의 진지함에 김종국은 “미안한데 이렇게 진지하게 받아들이면 전 어떻게 되는 거죠?”라고 당황해 웃음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박지훈은 ‘옥문아’ 섭외에 좋아했다며 “최고의 프로그램 아니냐. 친구 숙이도 있고, 은이 누나도 있고”라며 10년 넘게 절친이라고 밝혔다. 김숙 역시 “절친이다. 무슨 일이 터지면 지훈이한테 전화한다”라고 인정했다. 이어 박지훈이 “언젠가 부를 줄 알았는데 너무 늦게 불렀다”라고 섭섭해하자, 송은이는 “숙이가 끝빨이 없다”라고 대신 답했다.

그러자 박지훈은 “KBS가 만들어준 인연이다. ‘비타민’ 프로그램으로 만나서 그때부터 만나서 김숙과 10년 됐다”라며 김숙과의 남다른 인연을 공개했다. 이어 “저는 캠핑 잘 못하는데 불도 못킨다. 똥손이라서 근데 숙이가 캠핑장을 빌려줬다. 아이들한테 ‘이게 유명한 김숙 캠핑장이다’라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캠핑 당시불도 켜지 못해 수시로 김숙에게 SOS 전화를 했던 박지훈이었다. 이를 들은 정형돈은 “그 정도면 이혼 사유 아니냐”라고 놀렸고, 김종국 또한 “여사친한테 전화를 자주 한다”라고 거들었다. 이에 박지훈은 “저희 아내가 절대적 신뢰를 한다. 형제로 본다”라고 답해 폭소케 했다.

반면 가사 전문 변호사 8년차인 양나래는 가장 만나고 싶었던 사람으로 이찬원이라고. 양나래는 “우리 찬원님 때문에 출연하게 됐다. 저희 부모님이 찬원 씨를 엄청 좋아한다. 어머님들 특유의 호칭이 있다. ‘우리 찬원이’다. 제가 여기 섭외 받았다고 하니까 엄마가 ‘우리 찬원이랑 방송을 한다니!’라고 했다. 가끔은 ‘내가 딸이야? 찬원이가 아들이야?’라고 할 정도다”라고 고백했다.

이찬원은 “아버님, 어머님 팬들도 너무 감사한데 지금까지 ‘옥문아’ 나오면서 당사자가 팬인 분은 한 분도 없다”라며 쓸쓸해했고, 송은이는 “그날을 기다려보자. 우리 프로그램이 장수하면 언젠가 생기겠지”라고 그를 위로했다.

‘변호사계의 유재석’ 별명을 갖고 있는 박지훈은 “요새는 많이 줄였는데 하루에 3-4개씩 방송을 한다”고 근황을 전했다. 김숙은 “일주일에 20개 한다”라고 밝혔고, 박지훈은 “저희는 방송을 2-30분 하니까 (법원) 서초동 (방송국) 상암동 왔다갔다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김종국은 “판사님 앞보다 카메라가 더 편하다고 하던데”라고 물었다. 박지훈은 인정하며 “형사 법정 같은 경우는 재판으로 인생이 왔다갔다 해서 떨린다. 제가 실수를 안 해야 한다. 죄송하지만 카메라는 실수해도 편집되니까 저는 생방이 좀 낫다. 생방송은 짧게 치고 빠지면 된다”라며 준 방송인(?) 면모를 보였다.

특히 박지훈은 KBS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KBS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첫 방송이 예능 ‘안녕하세요’ 감자 변호사로 출연했다”라고 이야기 했다. 김숙은 “‘천원짜리 변호사’ 원조다”라고 밝혔고, 박지훈은 “그때 수임료를 감자로 받았다. 사무장이 수임료 대신에 농작물을 받았다고 신청을 했다. 수임료 대신 감자나 옥수수로 받아서 그런 별명을 얻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10년 이상 군법무관) 법무관을 오래하다보니까 마지막 근무지가 강원도였다. 아는 사람이 강원도에 많았다. 변호사 수임 구조는 착수금에 성공 보수금이 있다. 착수금보다 성공 보수로 받으려고 착수금을 안 받으면 의뢰인이 좋아서 특산물을 가져온다. 직원들 입장에서는 ‘변호사가 정신이 나갔나’ 생각한다. 저는 뒤에 성공보수가 더 클 것 같은 의도였는데 이게 좋게 알려졌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찬원은 박지훈에게 “실제로 그런 생각은 드실 것 같다. 분쟁과 갈등이 내 경제적 수익으로 이어지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박지훈은 “딜레마다. 더 슬프게 싸울수록, 더 많이 싸울수록, 다른 사람의 고통이 저에게 수익이 되니까 딜레마인 것 같다”라고 공감했다.

또 박지훈은 불륜 현장 사진을 찍는 것에 대해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상대방과 맞딱드리는 경우가 있다. 예전에는 불륜 현장 사진을 찍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금은 간통죄가 없어서 쓸모가 없다. 오히려 사진을 찍으려다 폭행 사고 되거나, 집에 들어갔다가 주거침입이 된다. 또 녹음 장치, 추적 장치 그거 다 범죄다. 저는 일반적인 것들도 주장이 된다고 본다. 전화를 오래한다던지 문자에 반복되는 음담패설이 있다던지, 굳이 증거를 잡기 위해서 무리하면 오히려 본인이 불리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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