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대표이사 공모 마감…정계·OB, AI 전문가 등 30명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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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공모를 마감한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약 30명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KT 이사회는 13일 지원자 공개 여부를 포함한 차기 대표 공모 절차를 논의할 계획이다.
다만 배 소장은 상무급이어서 차기 대표이사 지원자의 자격 여부를 KT 이사회가 한 차례 더 심사한 뒤 후보군 명단에 포함할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KT 이사회는 이날 후보군 명단을 검토·확정하고, 지원자 공개 여부와 향후 대표이사 선임 절차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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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공모를 마감한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약 30명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KT 이사회는 13일 지원자 공개 여부를 포함한 차기 대표 공모 절차를 논의할 계획이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날 공모자로는 지난 2월 KT 대표이사 공모 시 한 차례 지원했었던 권은희 전 새누리당 의원 등 정계 인사를 비롯해 김기열 전 KTF 부사장 등 전직 경영진들, 문형남 숙명여대 교수와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초대 원장 등 전문가들 30명가량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KT 내부 AI 전문가인 배순민 융합기술원 AI2XL 연구소장(상무)도 주주 추천으로 이름을 올려 눈길을 모았다. 앞서 KT는 대표이사 후보군 구성 과정에서 외부 전문기관 추천과 함께 공개모집, 주주(주식 0.5% 이상을 6개월 이상 보유) 추천 방식을 병행하기로 하고 전날 오후 6시까지 지원자를 접수한 바 있다.
이와 함께 KT그룹에 2년 넘게 재직한 부사장 이상 임원 중 '경영 전문성과 KT 사업 이해도를 갖춘 자'도 사내 후보군으로 대표이사에 도전하게 된다. 전무급 이상 임원이 공개모집을 통해 대표이사 후보에 지원해도, 사내 후보군에 포함해 심사한다.
다만 배 소장은 상무급이어서 차기 대표이사 지원자의 자격 여부를 KT 이사회가 한 차례 더 심사한 뒤 후보군 명단에 포함할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번 경쟁은 총 34명이 나섰던 2월 대표이사 경쟁보다 좀 더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자천·타천 공모자만 30명가량에 내부 후보자와 외부 전문기관 추천 명단을 더하면 2월의 후보군을 훌쩍 넘어설 것이란 평가다.
KT 이사회는 이날 후보군 명단을 검토·확정하고, 지원자 공개 여부와 향후 대표이사 선임 절차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에는 투명한 선임 절차를 위해 모든 지원자 명단을 공개할 것으로 보였지만, 역량 있는 인사가 부담감을 느껴 대표이사 도전을 포기할 가능성 등을 고려해 이사회 내 숙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차기 대표 선임은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지원자 중 후보군을 확정하고, 심사 결과를 이사회에 보고하면 이달 내 최종 후보자 1인을 선정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한국과 미국 뉴욕증시에 모두 상장된 KT는 대표이사 후보자, 또 그를 선출하는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알리기 위한 공시 기한 등을 고려하면 8월 하순쯤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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